“갑질 관행 끊고 수리비 10% 할인”…애플 자진시정안 마련

입력 2020.08.24 (12:20) 수정 2020.08.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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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이동통신사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비판을 받은 애플 코리아가 상생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유상수리비용 10% 할인 등의 내용이 담겼는데, 이 상생방안 잠정안이 확정되면 애플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심사를 피할 수 있게 됩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9년 아이폰3GS를 한국시장에 출시한 애플코리아.

이후 광고비와 매장진열비 등을 이동통신 3사에 떠넘기는 갑질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16년 조사에 착수한 뒤 2018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가 있다는 심사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이에 따라 애플코리아는 자진 시정 안을 마련해 오늘(24일) 발표했습니다.

자진 시정 안에는 우선 통신사가 광고비용을 부담하는 항목의 일부를 폐지하고, 광고기금 집행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통신사와의 계약에서 보증수리비용을 분담시키거나 임의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은 빼기로 했습니다.

이런 개선방안과 별개로 애플코리아는 소비자와 중소사업자를 위한 1천억 원 규모의 지원안도 제시했습니다.

우선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250억 원을 출연해 보험상품인 '애플케어 플러스'의 가입비를 10% 할인해 주기로 했습니다.

또 제조분야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센터, 개발자 아카데미도 설립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애플코리아가 마련한 이번 잠정안은 검찰총장과의 서면 협의, 관계부처, 통신업계, 소비자단체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잠정안이 확정되면 애플코리아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심사를 받지 않게 됩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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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질 관행 끊고 수리비 10% 할인”…애플 자진시정안 마련
    • 입력 2020-08-24 12:22:01
    • 수정2020-08-24 13:17:17
    뉴스 12
[앵커]

국내 이동통신사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비판을 받은 애플 코리아가 상생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유상수리비용 10% 할인 등의 내용이 담겼는데, 이 상생방안 잠정안이 확정되면 애플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심사를 피할 수 있게 됩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9년 아이폰3GS를 한국시장에 출시한 애플코리아.

이후 광고비와 매장진열비 등을 이동통신 3사에 떠넘기는 갑질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16년 조사에 착수한 뒤 2018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가 있다는 심사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이에 따라 애플코리아는 자진 시정 안을 마련해 오늘(24일) 발표했습니다.

자진 시정 안에는 우선 통신사가 광고비용을 부담하는 항목의 일부를 폐지하고, 광고기금 집행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통신사와의 계약에서 보증수리비용을 분담시키거나 임의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은 빼기로 했습니다.

이런 개선방안과 별개로 애플코리아는 소비자와 중소사업자를 위한 1천억 원 규모의 지원안도 제시했습니다.

우선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250억 원을 출연해 보험상품인 '애플케어 플러스'의 가입비를 10% 할인해 주기로 했습니다.

또 제조분야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센터, 개발자 아카데미도 설립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애플코리아가 마련한 이번 잠정안은 검찰총장과의 서면 협의, 관계부처, 통신업계, 소비자단체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잠정안이 확정되면 애플코리아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심사를 받지 않게 됩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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