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혈장치료에 신중…“증거 수준 낮아”

입력 2020.08.24 (23:20) 수정 2020.08.2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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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혈장 치료법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는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법이 지난 세기 수많은 전염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됐지만, 성공 수준은 달랐다고 밝혔습니다.

또 관련 임상 시험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는 있지만, 현재까지 중간 결과를 발표한 연구는 많지 않은 데다 "증거 수준도 낮다"며 WHO는 코로나19에 대한 혈장 치료법을 실험적인 수준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선임 고문도 혈장 치료는 미열과 오한부터 심각한 폐 질환 같은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코로나19 혈장 치료를 긴급 승인했습니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코백스) 참여를 촉구하며, 현재 172개국이 관여하고 있고 이달 말까지 참여 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균등 공급을 목표로 WHO를 비롯해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이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9개 백신 후보 물질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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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24 23:20:14
    • 수정2020-08-24 23:21:34
    국제
세계보건기구(WHO)가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혈장 치료법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는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법이 지난 세기 수많은 전염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됐지만, 성공 수준은 달랐다고 밝혔습니다.

또 관련 임상 시험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는 있지만, 현재까지 중간 결과를 발표한 연구는 많지 않은 데다 "증거 수준도 낮다"며 WHO는 코로나19에 대한 혈장 치료법을 실험적인 수준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선임 고문도 혈장 치료는 미열과 오한부터 심각한 폐 질환 같은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코로나19 혈장 치료를 긴급 승인했습니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코백스) 참여를 촉구하며, 현재 172개국이 관여하고 있고 이달 말까지 참여 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균등 공급을 목표로 WHO를 비롯해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이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9개 백신 후보 물질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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