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대담] 2020 美 대선 승리의 주인공은? ‘족집게 분석가’ 앨런 릭트먼 교수 인터뷰

입력 2020.08.24 (23:49) 수정 2020.08.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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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미국 대선이 이제 두 달 남짓 남았습니다.

미국 민주당에 이어 이번 주에는 공화당의 전당대회가 진행되는데요,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역대 최고령 대통령에 도전하는 바이든 전 부통령 중에 과연 누가,, 미국의 59대 대통령이 될까요?

현재로서는 경합지역에서 지지율이 박빙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예측하기가 어려운데, 벌써부터 확실하게 답을 예측한 한 역사학자가 있습니다.

미국 아메리칸 유니버시티의 앨런 릭트먼 교수인데요,

여기 보시는 것처럼 1984년 레이건 대통령부터 8번에 걸쳐 대선 결과를 맞혀 미국 대선의 노스트라다무스로도 불립니다.

인터뷰를 사전 녹화했는데, 함께 만나보시죠.

[기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 미국에서는 대선 결과를 예측하는 족집게(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시던데요?

[답변]

그 별명 좋아합니다. 안 그럴 이유가 없잖아요, 그렇게 부르고 싶다면 저는 괜찮습니다. 1982년부터 대선 결과 예측을 해오고 있는데요, 40년이나 됐죠. 제 나이가 73살인데 예측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기다릴 때마다 여전히 두근두근합니다. 이 작업은 개인적인 정치 성향이나 지지 성향이 개입돼선 안 되는 일이죠. 그리고 제가 항상 강조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예측이지 공개적인 지지 표명은 절대 아닙니다.

[기자]

역사학자이신데 이런 예측을 하시는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

몇 가지 이유가 있죠. 우선 저는 역사와의 관련성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역사는 미래로 가는 가이드가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죠. 기준으로 사용되는 13가지 항목들은 대선 결과를 예측하는 단순한 도구나 장난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메시지를 담고 있고, 그 항목들이 내포한 메시지는 꽤 무겁습니다. "제대로 통치하시오, 그러면 집권당이 선거에서 다시 한 번 승리할 것입니다"는 메시지죠.

[기자]

자, 여기 앨런 릭트먼 교수가 대선 최종 승자를 예측하는 데 사용하는 13개 항목을 공개합니다. 장·단기 경제 상황, 사회 불안, 외교·군사 분야에서의 성공 여부, 집권당의 입지, 정책 변화 같은 것들인데요, 1860년부터 치러진 미국 대선의 통계를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13개 항목을 추려냈다고 합니다. 이 중 6개 이상이 틀린 것(해당 없음)으로 나오면 (현)집권당이 재집권에 실패한다는 건데요, 릭트먼 교수는 바로 이 대선 예측 기준을 바탕으로 지난 대선 때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했습니다.

[답변]

2016년 대선 때 제가 트럼프의 승리를 예견했었는데 그때 제가 교편을 잡고 있는 여기 워싱턴DC에서 얼마나 제가 비호감의 대상이었을 지는 쉽게 예상이 가시겠죠, 여기는 민주당 지지자가 거의 대부분이니까요.

만약에 제가 틀릴 수도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당연히 그렇습니다. 저도 사람이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하는 것처럼) 하느님과 줄이 닿아 있는 것도 아니고요. 제 예측 시스템은 어디까지나 분석과 역사에 기반한 겁니다.

따라서 열 번 중 아홉 번을 맞힌다면 그것도 나쁘지는 않은 거죠. 하지만 이번에도 틀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누구든지 스스로 예측'해볼 수 있는 시스템이에요. 이런 계량 경제학적인 방정식을 만들 수는 없어도, 누구든 13개 항목에 대한 답을 낼 수는 있잖아요?

[기자]

네, 그래서 릭트먼 교수가 사용하는 13개의 잣대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을 평가해보겠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요?

[답변]

13개 항목은 단순히 운에 좌우되거나 대충 나온 것들은 아닙니다. 이것들은 '선거란 현재의 집권당이 얼마나 제대로, 잘 통치했는지에 대해 유권자들이 표로써 심판하는 것'이라는 개념에 입각해 있지요.

사실 이 항목들을 1981년에 개발했는데, 정치를 연구하는 저와 블라디미르 케일리스-보록이라는 모스크바 출신의 지진 예측 학자가 같이 만들었습니다. 특이하지 않나요?

그때 저희는 지난 미국 대선들을 재해석했는데, 지구물리학적 개념으로 소위 말하는 '안정된 여건'이라면 집권당이 재선에 성공하고, '지각변동'이 일어나면 집권당이 선거에서 패배하는 식으로, 그렇게 지난 대선들을 놓고 해석과 분석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시스템이 그토록 견고하고 잘 틀릴 수가 없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 시스템은 미국 정치사에서 어마어마한 격동들을 거치면서도 그 효용성이 입증됐거든요, 역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또 인구학적 측면에서도 정말 엄청난 변화들을 겪으면서도 여전히 잘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는 누가 승리하는 것으로 예측됐나요?

[답변]

비로소 핵심으로 오셨네요. 2019년 말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리한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트럼프가 백악관을 차지하고 있다는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해당하지 않는 항목이 6개가 넘으면 안 돼요, 그걸 넘으면 재선이 힘들어요. 2019년 말에만 해도 4개만 있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코로나19 감염병이 닥쳤고, 사회적으로 인종 갈등이 생기면서 더 불리해졌죠.

비록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의 내 예측에 대해서는 칭찬을 했지만, 당선 이후 제 시스템의 명제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즉, 선거운동이 아니라 진짜 통치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요. 그리고 이런 도전들에 제대로 대응하는 대신에 말로 대충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봤어요. 자신이 도전자 자격이었던 2016년 방식(각본)으로 되돌아가서요.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달라져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자죠. 자기가 한 일에 따라 평가받고, 대충 말로 그런 문제들을 덮고 지나갈 수 없어요. 그래서 결과는 3개의 명제에서 불리하게 나오게 됐죠. 단기 경제 호황과 장기 경제 호황, 요즘 미국 경제가 얼마나 오랫동안 침체기인지 아시잖아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사회적 안정 명제에서도 불리하죠. 지금 미국에 분노가 팽배하잖아요,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말까지만 해도 4개의 명제에서만 불리해서 유리하게 대선 승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지금은 그에게 불리한 명제가 7개로 오는 대선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더 커진 거죠.

그래서 내 최종 예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1992년 조지 HW 부시 대통령 이후로 재선에 실패한 유일한 대통령이 될 거라는 거예요. 그리고 이런 결과는 미국 역사상 집권당에 가장 극적이고도 갑작스러운 반전(운의 변화)이 되겠죠. 그리고 그것은 누구의 탓도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자신 때문입니다.

[기자]

다시 한 번 여쭤볼게요, 그렇다면 누구든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만약 13가지 항목이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되기에 유리한 상황으로 맞춰지기만 한다면?

[답변]

13개 항목이 다 맞을 필요도 없죠, 하지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습니다. 이 시스템상으로만 맞으면 누구든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죠, 물론 헌법에서 규정한 요건들을 충족시킨다는 전제하에서요.

[기자]

끝으로 대통령(직)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답변]

대통령직은 헌법에 따른 직위입니다. 신으로부터 주어진 게 아니에요. 따라서 대통령은 무엇보다 모든 국민에게 봉사해야 합니다.

[기자]

귀중한 통찰을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답변]

이 명제들은 큰 그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좀처럼 흔들리거나 바뀌지 않습니다.

[기자]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조심하셔요.

[답변]

좋은 인터뷰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앵커]

그래서 이번 대선은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예측된다는 게 릭트먼 교수의 분석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프리미엄을 차지하고도 명제를 6개밖에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어디까지나 전문가 한 사람의 예측이지만, 과연 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지 아니면 처음으로 틀려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지 이제 두 달 후면 그 결과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촬영기자:김재환·조선인/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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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대담] 2020 美 대선 승리의 주인공은? ‘족집게 분석가’ 앨런 릭트먼 교수 인터뷰
    • 입력 2020-08-25 00:08:39
    • 수정2020-08-25 09: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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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미국 대선이 이제 두 달 남짓 남았습니다.

미국 민주당에 이어 이번 주에는 공화당의 전당대회가 진행되는데요,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역대 최고령 대통령에 도전하는 바이든 전 부통령 중에 과연 누가,, 미국의 59대 대통령이 될까요?

현재로서는 경합지역에서 지지율이 박빙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예측하기가 어려운데, 벌써부터 확실하게 답을 예측한 한 역사학자가 있습니다.

미국 아메리칸 유니버시티의 앨런 릭트먼 교수인데요,

여기 보시는 것처럼 1984년 레이건 대통령부터 8번에 걸쳐 대선 결과를 맞혀 미국 대선의 노스트라다무스로도 불립니다.

인터뷰를 사전 녹화했는데, 함께 만나보시죠.

[기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 미국에서는 대선 결과를 예측하는 족집게(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시던데요?

[답변]

그 별명 좋아합니다. 안 그럴 이유가 없잖아요, 그렇게 부르고 싶다면 저는 괜찮습니다. 1982년부터 대선 결과 예측을 해오고 있는데요, 40년이나 됐죠. 제 나이가 73살인데 예측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기다릴 때마다 여전히 두근두근합니다. 이 작업은 개인적인 정치 성향이나 지지 성향이 개입돼선 안 되는 일이죠. 그리고 제가 항상 강조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예측이지 공개적인 지지 표명은 절대 아닙니다.

[기자]

역사학자이신데 이런 예측을 하시는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

몇 가지 이유가 있죠. 우선 저는 역사와의 관련성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역사는 미래로 가는 가이드가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죠. 기준으로 사용되는 13가지 항목들은 대선 결과를 예측하는 단순한 도구나 장난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메시지를 담고 있고, 그 항목들이 내포한 메시지는 꽤 무겁습니다. "제대로 통치하시오, 그러면 집권당이 선거에서 다시 한 번 승리할 것입니다"는 메시지죠.

[기자]

자, 여기 앨런 릭트먼 교수가 대선 최종 승자를 예측하는 데 사용하는 13개 항목을 공개합니다. 장·단기 경제 상황, 사회 불안, 외교·군사 분야에서의 성공 여부, 집권당의 입지, 정책 변화 같은 것들인데요, 1860년부터 치러진 미국 대선의 통계를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13개 항목을 추려냈다고 합니다. 이 중 6개 이상이 틀린 것(해당 없음)으로 나오면 (현)집권당이 재집권에 실패한다는 건데요, 릭트먼 교수는 바로 이 대선 예측 기준을 바탕으로 지난 대선 때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했습니다.

[답변]

2016년 대선 때 제가 트럼프의 승리를 예견했었는데 그때 제가 교편을 잡고 있는 여기 워싱턴DC에서 얼마나 제가 비호감의 대상이었을 지는 쉽게 예상이 가시겠죠, 여기는 민주당 지지자가 거의 대부분이니까요.

만약에 제가 틀릴 수도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당연히 그렇습니다. 저도 사람이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하는 것처럼) 하느님과 줄이 닿아 있는 것도 아니고요. 제 예측 시스템은 어디까지나 분석과 역사에 기반한 겁니다.

따라서 열 번 중 아홉 번을 맞힌다면 그것도 나쁘지는 않은 거죠. 하지만 이번에도 틀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누구든지 스스로 예측'해볼 수 있는 시스템이에요. 이런 계량 경제학적인 방정식을 만들 수는 없어도, 누구든 13개 항목에 대한 답을 낼 수는 있잖아요?

[기자]

네, 그래서 릭트먼 교수가 사용하는 13개의 잣대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을 평가해보겠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요?

[답변]

13개 항목은 단순히 운에 좌우되거나 대충 나온 것들은 아닙니다. 이것들은 '선거란 현재의 집권당이 얼마나 제대로, 잘 통치했는지에 대해 유권자들이 표로써 심판하는 것'이라는 개념에 입각해 있지요.

사실 이 항목들을 1981년에 개발했는데, 정치를 연구하는 저와 블라디미르 케일리스-보록이라는 모스크바 출신의 지진 예측 학자가 같이 만들었습니다. 특이하지 않나요?

그때 저희는 지난 미국 대선들을 재해석했는데, 지구물리학적 개념으로 소위 말하는 '안정된 여건'이라면 집권당이 재선에 성공하고, '지각변동'이 일어나면 집권당이 선거에서 패배하는 식으로, 그렇게 지난 대선들을 놓고 해석과 분석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시스템이 그토록 견고하고 잘 틀릴 수가 없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 시스템은 미국 정치사에서 어마어마한 격동들을 거치면서도 그 효용성이 입증됐거든요, 역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또 인구학적 측면에서도 정말 엄청난 변화들을 겪으면서도 여전히 잘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는 누가 승리하는 것으로 예측됐나요?

[답변]

비로소 핵심으로 오셨네요. 2019년 말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리한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트럼프가 백악관을 차지하고 있다는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해당하지 않는 항목이 6개가 넘으면 안 돼요, 그걸 넘으면 재선이 힘들어요. 2019년 말에만 해도 4개만 있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코로나19 감염병이 닥쳤고, 사회적으로 인종 갈등이 생기면서 더 불리해졌죠.

비록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의 내 예측에 대해서는 칭찬을 했지만, 당선 이후 제 시스템의 명제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즉, 선거운동이 아니라 진짜 통치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요. 그리고 이런 도전들에 제대로 대응하는 대신에 말로 대충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봤어요. 자신이 도전자 자격이었던 2016년 방식(각본)으로 되돌아가서요.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달라져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자죠. 자기가 한 일에 따라 평가받고, 대충 말로 그런 문제들을 덮고 지나갈 수 없어요. 그래서 결과는 3개의 명제에서 불리하게 나오게 됐죠. 단기 경제 호황과 장기 경제 호황, 요즘 미국 경제가 얼마나 오랫동안 침체기인지 아시잖아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사회적 안정 명제에서도 불리하죠. 지금 미국에 분노가 팽배하잖아요,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말까지만 해도 4개의 명제에서만 불리해서 유리하게 대선 승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지금은 그에게 불리한 명제가 7개로 오는 대선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더 커진 거죠.

그래서 내 최종 예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1992년 조지 HW 부시 대통령 이후로 재선에 실패한 유일한 대통령이 될 거라는 거예요. 그리고 이런 결과는 미국 역사상 집권당에 가장 극적이고도 갑작스러운 반전(운의 변화)이 되겠죠. 그리고 그것은 누구의 탓도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자신 때문입니다.

[기자]

다시 한 번 여쭤볼게요, 그렇다면 누구든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만약 13가지 항목이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되기에 유리한 상황으로 맞춰지기만 한다면?

[답변]

13개 항목이 다 맞을 필요도 없죠, 하지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습니다. 이 시스템상으로만 맞으면 누구든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죠, 물론 헌법에서 규정한 요건들을 충족시킨다는 전제하에서요.

[기자]

끝으로 대통령(직)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답변]

대통령직은 헌법에 따른 직위입니다. 신으로부터 주어진 게 아니에요. 따라서 대통령은 무엇보다 모든 국민에게 봉사해야 합니다.

[기자]

귀중한 통찰을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답변]

이 명제들은 큰 그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좀처럼 흔들리거나 바뀌지 않습니다.

[기자]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조심하셔요.

[답변]

좋은 인터뷰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앵커]

그래서 이번 대선은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예측된다는 게 릭트먼 교수의 분석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프리미엄을 차지하고도 명제를 6개밖에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어디까지나 전문가 한 사람의 예측이지만, 과연 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지 아니면 처음으로 틀려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지 이제 두 달 후면 그 결과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촬영기자:김재환·조선인/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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