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제주도 해상에서 북상중…밤부터 직접 영향

입력 2020.08.25 (12:19) 수정 2020.08.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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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오늘 저녁 제주부터 직접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바비'는 지난해 '링링'보다 더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성영상으로 본 8호 태풍 바비입니다.

커다란 구름떼를 몰고 제주도 남서쪽 해상에서 한반도로 올라오고 있는데, 구름떼 중심에 태풍의 눈이 보일 정도로 발달한 상탭니다.

현재 '바비'는 중형급의 강한 태풍인데, 오늘 밤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제주의 비를 시작으로 오늘 밤 부터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제주도엔 내일 오후, 서울엔 모레 오전에 태풍이 근접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이번 태풍은 지난해 '링링'처럼 서해로 북상하면서 매우 강한 바람을 몰고 오겠습니다.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는 내일 아침 9시쯤 세력이 가장 셀 전망인데 중심기압은 940hPa, 최대 풍속 47m에 이르는 위협적인 태풍입니다.

문제는 이번 태풍이 서해를 통과하면서도 세력이 약해지지 않은 상태로 목요일 오전 북한 황해도 부근에 상륙한다는 겁니다.

서해의 수온이 30도 안팎으로 높은 데다가 양쯔강 홍수로 흘러나온 밀도 낮은 담수가 표층을 덮고 있어 바비의 세력을 키우는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호남 서해안에 초속 40~60 미터, 수도권 등에는 초속 35미터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모레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전라, 지리산 부근에 100에서 300mm 특히 제주 산지는 500mm 이상입니다.

경남 남해안과 서해안 지방이 최대 150mm 그밖의 지방은 최대 100mm 입니다.

또 태풍의 진로는 다소 변화될 수 있지만, 강풍 반경이 최대 420km에 달해 한반도 전역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지금부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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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바비 제주도 해상에서 북상중…밤부터 직접 영향
    • 입력 2020-08-25 12:21:04
    • 수정2020-08-25 13:05:05
    뉴스 12
[앵커]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오늘 저녁 제주부터 직접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바비'는 지난해 '링링'보다 더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성영상으로 본 8호 태풍 바비입니다.

커다란 구름떼를 몰고 제주도 남서쪽 해상에서 한반도로 올라오고 있는데, 구름떼 중심에 태풍의 눈이 보일 정도로 발달한 상탭니다.

현재 '바비'는 중형급의 강한 태풍인데, 오늘 밤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제주의 비를 시작으로 오늘 밤 부터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제주도엔 내일 오후, 서울엔 모레 오전에 태풍이 근접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이번 태풍은 지난해 '링링'처럼 서해로 북상하면서 매우 강한 바람을 몰고 오겠습니다.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는 내일 아침 9시쯤 세력이 가장 셀 전망인데 중심기압은 940hPa, 최대 풍속 47m에 이르는 위협적인 태풍입니다.

문제는 이번 태풍이 서해를 통과하면서도 세력이 약해지지 않은 상태로 목요일 오전 북한 황해도 부근에 상륙한다는 겁니다.

서해의 수온이 30도 안팎으로 높은 데다가 양쯔강 홍수로 흘러나온 밀도 낮은 담수가 표층을 덮고 있어 바비의 세력을 키우는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호남 서해안에 초속 40~60 미터, 수도권 등에는 초속 35미터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모레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전라, 지리산 부근에 100에서 300mm 특히 제주 산지는 500mm 이상입니다.

경남 남해안과 서해안 지방이 최대 150mm 그밖의 지방은 최대 100mm 입니다.

또 태풍의 진로는 다소 변화될 수 있지만, 강풍 반경이 최대 420km에 달해 한반도 전역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지금부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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