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280명…“이번 주가 중대 고비”

입력 2020.08.25 (19:09) 수정 2020.08.2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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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12일 연속 세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짓는 중대한 고비라며,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는 2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발생은 264명, 해외 유입은 16명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 103명을 기록한 뒤 12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가장 많았고, 대전 10명, 충남 9명, 강원 8명 등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6명 늘어나 38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2백 명대에 머물며 정체된듯 보이지만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세 자릿수로 확진자 수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발생 지역은 넓어지고 집단도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확산세가 더 거세져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면 사회적 경제적 타격이 크다며 이번 주가 중대한 고비라고 강조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작되면 일상이 정지되고 일자리가 무너지는 어려움을 감내해야만 합니다."]

방역당국은 지금은 '전국 확산의 폭풍의 전야'에 있다며, 최근 2주간 역학조사 과정에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조사중' 비율이 19%로 매우 높다는 점도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하면 더 큰 파국을 막을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만약 정말로 힘든 상황이 온다면 시계를 되돌리고 싶을 순간이 바로 오늘일 것입니다. 오늘 지금 이 순간 실천이 필요합니다. 미래의 또 내일의 불행을 막아야 합니다."]

정부 방역조치도 강화합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마스크 미착용자 특별 단속을 하고 택시는 마스크 미착용자는 승차를 거부하게 하고, 운전자 미착용도 강력히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전세버스도 탑승객 명단 의무화 행정명령을 전국에 확대하도록 권고했고, 현재 1600명 수준으로 운영하는 7개 생활치료센터는 앞으로 4천 명까지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합니다.

방역당국은 또 지금과 같은 확산세가 계속된다면 다음 달(9월) 1일에는 중환자 수가 134명에 이를 것이라며 병상확보가 시급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내일로 예정된 2차 의료계 집단 휴진과 관련해 정부는 "환자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진료현장으로 복귀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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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280명…“이번 주가 중대 고비”
    • 입력 2020-08-25 19:10:52
    • 수정2020-08-25 19: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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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12일 연속 세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짓는 중대한 고비라며,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는 2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발생은 264명, 해외 유입은 16명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 103명을 기록한 뒤 12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가장 많았고, 대전 10명, 충남 9명, 강원 8명 등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6명 늘어나 38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2백 명대에 머물며 정체된듯 보이지만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세 자릿수로 확진자 수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발생 지역은 넓어지고 집단도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확산세가 더 거세져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면 사회적 경제적 타격이 크다며 이번 주가 중대한 고비라고 강조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작되면 일상이 정지되고 일자리가 무너지는 어려움을 감내해야만 합니다."]

방역당국은 지금은 '전국 확산의 폭풍의 전야'에 있다며, 최근 2주간 역학조사 과정에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조사중' 비율이 19%로 매우 높다는 점도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하면 더 큰 파국을 막을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만약 정말로 힘든 상황이 온다면 시계를 되돌리고 싶을 순간이 바로 오늘일 것입니다. 오늘 지금 이 순간 실천이 필요합니다. 미래의 또 내일의 불행을 막아야 합니다."]

정부 방역조치도 강화합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마스크 미착용자 특별 단속을 하고 택시는 마스크 미착용자는 승차를 거부하게 하고, 운전자 미착용도 강력히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전세버스도 탑승객 명단 의무화 행정명령을 전국에 확대하도록 권고했고, 현재 1600명 수준으로 운영하는 7개 생활치료센터는 앞으로 4천 명까지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합니다.

방역당국은 또 지금과 같은 확산세가 계속된다면 다음 달(9월) 1일에는 중환자 수가 134명에 이를 것이라며 병상확보가 시급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내일로 예정된 2차 의료계 집단 휴진과 관련해 정부는 "환자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진료현장으로 복귀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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