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오지 마세요”…소득보다는 ‘방역’

입력 2020.08.25 (22:13) 수정 2020.08.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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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확산세 속에 관광 업체마다 수익이 줄어 운영에 어려움이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단체 예약 관광객과 협의해 예약을 취소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소득보다는 코로나19 방역이 우선이란 판단 때문입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해 7,000명의 관광객이 찾는 한 농촌체험마을입니다.

한산합니다.

이번 주말, 관광객 30여 명이 찾을 예정이었지만 취소됐습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체험마을 측이 관광객들의 양해를 구한 것입니다.

최근 석 달 사이 이렇게 취소한 단체 예약이 10여 건.

적지 않은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강성애/하추리산촌마을 사무장 : "고객 한 분, 한 분을 유치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지금은 방역이 최우선이잖아요. 그래서 이런 때에는 좀 서로 양해를 구하고."]

농촌체험마을 대다수가 비슷합니다.

예약 자체도 크게 준 데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단체 관광객 유치를 마을 스스로 절제하는 겁니다.

[서덕순/서울시 강서구 : "2번을 연기하고 또 일정을 잡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미뤄달라고 연락이 왔어요. 저희는 이해하고 또 그 어려움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오히려 큽니다."]

수입 감소를 감내하며 지역 주민만 이용하도록 한 수련원에, 코로나 방역을 위해 단체 관광객에 일일이 양해를 구해 시티 투어 행사를 취소하는 여행업체도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관광시설과 업체마다 수익 감소를 걱정하는 상황에서 무리한 관광객 유치보다는 방역에 우선을 두는 시설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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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지 오지 마세요”…소득보다는 ‘방역’
    • 입력 2020-08-25 22:13:50
    • 수정2020-08-25 22:13:51
    뉴스9(춘천)
[앵커] 코로나 19 확산세 속에 관광 업체마다 수익이 줄어 운영에 어려움이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단체 예약 관광객과 협의해 예약을 취소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소득보다는 코로나19 방역이 우선이란 판단 때문입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해 7,000명의 관광객이 찾는 한 농촌체험마을입니다. 한산합니다. 이번 주말, 관광객 30여 명이 찾을 예정이었지만 취소됐습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체험마을 측이 관광객들의 양해를 구한 것입니다. 최근 석 달 사이 이렇게 취소한 단체 예약이 10여 건. 적지 않은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강성애/하추리산촌마을 사무장 : "고객 한 분, 한 분을 유치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지금은 방역이 최우선이잖아요. 그래서 이런 때에는 좀 서로 양해를 구하고."] 농촌체험마을 대다수가 비슷합니다. 예약 자체도 크게 준 데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단체 관광객 유치를 마을 스스로 절제하는 겁니다. [서덕순/서울시 강서구 : "2번을 연기하고 또 일정을 잡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미뤄달라고 연락이 왔어요. 저희는 이해하고 또 그 어려움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오히려 큽니다."] 수입 감소를 감내하며 지역 주민만 이용하도록 한 수련원에, 코로나 방역을 위해 단체 관광객에 일일이 양해를 구해 시티 투어 행사를 취소하는 여행업체도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관광시설과 업체마다 수익 감소를 걱정하는 상황에서 무리한 관광객 유치보다는 방역에 우선을 두는 시설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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