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개최 차질…체육특기생 진로·진학 빨간불

입력 2020.08.2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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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입시생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각종 대회가 줄줄이 취소된 체육 특기생들이 진로·진학 준비에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황주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축구 종목 체육특기생인 고등학교 3학년 정원식 군. 

지난 상반기, 전국 단위 축구 경기에 고작 2번 밖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예년 같으면 1년에 최소 20번 이상 경기에 참여했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대거 미뤄지거나 취소돼섭니다.

[정원식/청주 대성고등학교 축구부 : "체육 특기생은 시합 성적으로 대학 원서를 쓰고 접수할 수가 있는데…. 2학기만 바라보고 기다리면서 준비하고 있었는데 지금도 상황이 안 좋아서 (걱정입니다)."]

체육 관련 학과에 가기 위해 8년 동안 탁구에 매진해 온 김선우 양도 진로가 걱정입니다.

당장 준비하던 전국 대회가 미뤄지는 등 일정이 불분명해, 성적을 내기 어려워섭니다.

[김선우/청주 대성여자상업고등학교 탁구부 : "전지훈련도 못 나가는 상황이라 학교에서 훈련만 하고 있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실력을 보여주지도 못하니 고민도 많습니다."]

지난 전반기에 예정됐던 전국 단위 체육대회는 모두 300여 개. 

대부분 하반기로 미뤄졌지만,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육상 등 일부 실외종목 위주로만 개최가 확정됐습니다. 

체육특기생의 대입 전형 변경 등 대안 마련 요구가 거센 이윱니다.

[정효진/충청북도체육회 사무처장 : "이전에는 전국 대회만 (입시에 반영)했지만 소규모 대회까지 포함한다든지 이런 것들을 각 대학에서 자체 판단해서 (대학교육협의회 등에) 제출해주면 (좋겠습니다)."]

충북의 고교 체육특기생은 약 천 여 명. 

고 3만 3백여 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들의 대입 수시 전형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황주향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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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회 개최 차질…체육특기생 진로·진학 빨간불
    • 입력 2020-08-25 22:20:13
    뉴스9(청주)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입시생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각종 대회가 줄줄이 취소된 체육 특기생들이 진로·진학 준비에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황주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축구 종목 체육특기생인 고등학교 3학년 정원식 군.  지난 상반기, 전국 단위 축구 경기에 고작 2번 밖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예년 같으면 1년에 최소 20번 이상 경기에 참여했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대거 미뤄지거나 취소돼섭니다. [정원식/청주 대성고등학교 축구부 : "체육 특기생은 시합 성적으로 대학 원서를 쓰고 접수할 수가 있는데…. 2학기만 바라보고 기다리면서 준비하고 있었는데 지금도 상황이 안 좋아서 (걱정입니다)."] 체육 관련 학과에 가기 위해 8년 동안 탁구에 매진해 온 김선우 양도 진로가 걱정입니다. 당장 준비하던 전국 대회가 미뤄지는 등 일정이 불분명해, 성적을 내기 어려워섭니다. [김선우/청주 대성여자상업고등학교 탁구부 : "전지훈련도 못 나가는 상황이라 학교에서 훈련만 하고 있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실력을 보여주지도 못하니 고민도 많습니다."] 지난 전반기에 예정됐던 전국 단위 체육대회는 모두 300여 개.  대부분 하반기로 미뤄졌지만,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육상 등 일부 실외종목 위주로만 개최가 확정됐습니다.  체육특기생의 대입 전형 변경 등 대안 마련 요구가 거센 이윱니다. [정효진/충청북도체육회 사무처장 : "이전에는 전국 대회만 (입시에 반영)했지만 소규모 대회까지 포함한다든지 이런 것들을 각 대학에서 자체 판단해서 (대학교육협의회 등에) 제출해주면 (좋겠습니다)."] 충북의 고교 체육특기생은 약 천 여 명.  고 3만 3백여 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들의 대입 수시 전형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황주향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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