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지원금 “나중에”·“전국민”·“일부만”…與 당권주자 토론회

입력 2020.08.26 (06:55) 수정 2020.08.2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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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 선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 대표 후보들이 KBS 초청 토론에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2차 재난지원금 문제가 최대 쟁점이었는데, 방역 상황을 지켜보자는 의견부터,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 일부만 지급하자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 토론회장이 아닌 화면에서 서로를 마주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KBS가 처음 시도한 화상 선거 토론, 상대가 앞에 있진 않지만 시작부터 달아올랐습니다.

2차 재난지원금 문제가 먼저 쟁점이 됐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코로나19가) 언제 어떤 식으로 매듭지어질지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재난지원금 먼저 얘기한다는 것은 옳지가 않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100% 국민들에게 다 지급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지난번 논란이 되었던 고소득자들에 대해서는 연말정산이나 소득세 신고 때 환수하는..."]

[박주민/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재난지원금 지급은 필요하고, 지급이 될 경우에는 저는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원금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 일부만 주면 국민들이 수용하겠느냐, 상대 의견에 대한 지적도 치열하게 오갔습니다.

상대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알려진 이낙연 후보에 대한 견제도 있었습니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대선에 나갈 분이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고, 개혁의 성공적 마무리도 어렵다, 이런 우려가..."]

[박주민/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이낙연 후보가) 당 대표를 맡으신 이후에 사실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시고 대선 후보로 나서실 것이다라는..."]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당의 중심을 얼마나 잘 잡을 것인가, 이것이 바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 여부를 판가름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험이나 역량이 필요하다고 판단됐습니다."]

최근 당 지지율 하락의 해법으로는 이낙연 후보는 유능하고 빠른 대처와 겸손을, 김부겸 후보는 실사구시 정책을, 박주민 후보는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각각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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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지원금 “나중에”·“전국민”·“일부만”…與 당권주자 토론회
    • 입력 2020-08-26 06:58:59
    • 수정2020-08-26 08: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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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 선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 대표 후보들이 KBS 초청 토론에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2차 재난지원금 문제가 최대 쟁점이었는데, 방역 상황을 지켜보자는 의견부터,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 일부만 지급하자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 토론회장이 아닌 화면에서 서로를 마주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KBS가 처음 시도한 화상 선거 토론, 상대가 앞에 있진 않지만 시작부터 달아올랐습니다.

2차 재난지원금 문제가 먼저 쟁점이 됐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코로나19가) 언제 어떤 식으로 매듭지어질지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재난지원금 먼저 얘기한다는 것은 옳지가 않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100% 국민들에게 다 지급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지난번 논란이 되었던 고소득자들에 대해서는 연말정산이나 소득세 신고 때 환수하는..."]

[박주민/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재난지원금 지급은 필요하고, 지급이 될 경우에는 저는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원금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 일부만 주면 국민들이 수용하겠느냐, 상대 의견에 대한 지적도 치열하게 오갔습니다.

상대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알려진 이낙연 후보에 대한 견제도 있었습니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대선에 나갈 분이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고, 개혁의 성공적 마무리도 어렵다, 이런 우려가..."]

[박주민/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이낙연 후보가) 당 대표를 맡으신 이후에 사실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시고 대선 후보로 나서실 것이다라는..."]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당의 중심을 얼마나 잘 잡을 것인가, 이것이 바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 여부를 판가름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험이나 역량이 필요하다고 판단됐습니다."]

최근 당 지지율 하락의 해법으로는 이낙연 후보는 유능하고 빠른 대처와 겸손을, 김부겸 후보는 실사구시 정책을, 박주민 후보는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각각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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