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해안 태풍특보…이 시각 위험지역은?

입력 2020.08.26 (12:25) 수정 2020.08.26 (14: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제주도는 이미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들어섰습니다.

오후 3시 쯤에는 서귀포 서쪽 180km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느 지역에서 피해가 우려되는지,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민정 기자, 바비의 지금 진로를 토대로 볼 때 어떤 지역들이 태풍 영향권에 들까요?

[기자]

현재 태풍 바비, 제주 서남서쪽 210km 해상을 지나 시속 19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오후 세시쯤 제주도와 가장 가까운 곳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태풍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보라색으로 표시된 제주와 남해안 지역,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10에서 30m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전남 압해도와 암태도 잇는 천사대교 상황 보면요,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강해지면서 주변 나무와 풀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위쪽에 있는 충남 서해안도 태풍영향 더 강해졌을 것 같은데요,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서해안 평택과 당진 잇는 서해대교, 벌써 카메라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하늘도 흐려졌습니다.

오늘 밤에는 더 강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이는데, 강풍이 불때는 차량 속도 늦추셔야합니다.

[앵커]

이번 태풍, 강풍의 위력이 상당한데. 구체적인 위험지역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먼저 이 시각 가장 태풍 영향이 큰 제주, 항공편이 모두 결항됐죠. 태풍 진로에서 가까운 서쪽 지역 피해가 특히 우려됩니다.

애월읍은 현재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5m에 달하는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허술한 지붕이나 유리창이 부서질 수 있는 강풍입니다.

이 지역 대규모 유리온실들, 멜론과 각종 채소가 이제 곧 출하를 앞두고 있는데요, 지난 태풍때 유리창이 깨지며 유리온실이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던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다만 태풍이 제주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니, 온실 피해 대비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잊으셔선 안됩니다.

바닷가에서는 양식장 피해 우려됩니다. 보시면 대정읍 쪽에 검은색으로 보이는 구조물들이 대규모 실내양식장입니다.

이 검은색 햇빛 차단막이 강풍에 피해를 입을까 우려되는데요, 또, 종종 정전으로 집단 폐사가 일어나기도 하니 정전 대비도 철저히 하셔야 합니다.

지난 태풍 링링때는 제주에서 만 오천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전남 나주로 가보겠습니다. 태풍이 오면 농가 피해가 반복되죠.

태풍 반경이 330km니 내륙이라고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화면에 보이는 곳이 금천면의 배 과수원인데요, 올 추석 출하 앞둔 배들, 낙과 피해 막으려면 방풍망 한번 더 점검하시고 나무사이로 바람이 잘 통하도록 나뭇가지도 다듬어주시는게 좋습니다.

[앵커]

바람이 강한 태풍이긴 하지만 비도 많이 오잖아요?

비 피해 우려 지역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전라도 지역에 내일까지 최대 30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일부 지역은 지금 시간당 20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지난 장맛비 수해 피해가 아직 복구되지 않은 곳들 대비 단단히 하셔야합니다.

특히 6개 마을이 침수되고, 이재민 300명이 발생했던 전북 남원 금지면, 섬진강 수계와 맞닿아있기 때문에 강 수위가 상승하는지 계속 살피셔야합니다.

또, 도심지에서도 유의할 곳들이 많습니다.

광주 동구의 한 병원으로 가보면요, 이 병원 뒤편 인공 비탈면 같은 곳이 붕괴 위험이 큽니다.

암반이 약해서 전에도 여기서, 낙석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는데요, 호우시에는 이런 곳 근처로 접근하시면 안 됩니다.

또 광주 남구 진월동의 한 아파트는 인접한 옹벽 곳곳에 금이 가서 호우시 붕괴 우려가 있으니 주민분들 유의하셔야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주·남해안 태풍특보…이 시각 위험지역은?
    • 입력 2020-08-26 12:31:32
    • 수정2020-08-26 14:42:17
    뉴스 12
[앵커]

제주도는 이미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들어섰습니다.

오후 3시 쯤에는 서귀포 서쪽 180km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느 지역에서 피해가 우려되는지,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민정 기자, 바비의 지금 진로를 토대로 볼 때 어떤 지역들이 태풍 영향권에 들까요?

[기자]

현재 태풍 바비, 제주 서남서쪽 210km 해상을 지나 시속 19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오후 세시쯤 제주도와 가장 가까운 곳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태풍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보라색으로 표시된 제주와 남해안 지역,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10에서 30m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전남 압해도와 암태도 잇는 천사대교 상황 보면요,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강해지면서 주변 나무와 풀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위쪽에 있는 충남 서해안도 태풍영향 더 강해졌을 것 같은데요,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서해안 평택과 당진 잇는 서해대교, 벌써 카메라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하늘도 흐려졌습니다.

오늘 밤에는 더 강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이는데, 강풍이 불때는 차량 속도 늦추셔야합니다.

[앵커]

이번 태풍, 강풍의 위력이 상당한데. 구체적인 위험지역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먼저 이 시각 가장 태풍 영향이 큰 제주, 항공편이 모두 결항됐죠. 태풍 진로에서 가까운 서쪽 지역 피해가 특히 우려됩니다.

애월읍은 현재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5m에 달하는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허술한 지붕이나 유리창이 부서질 수 있는 강풍입니다.

이 지역 대규모 유리온실들, 멜론과 각종 채소가 이제 곧 출하를 앞두고 있는데요, 지난 태풍때 유리창이 깨지며 유리온실이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던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다만 태풍이 제주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니, 온실 피해 대비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잊으셔선 안됩니다.

바닷가에서는 양식장 피해 우려됩니다. 보시면 대정읍 쪽에 검은색으로 보이는 구조물들이 대규모 실내양식장입니다.

이 검은색 햇빛 차단막이 강풍에 피해를 입을까 우려되는데요, 또, 종종 정전으로 집단 폐사가 일어나기도 하니 정전 대비도 철저히 하셔야 합니다.

지난 태풍 링링때는 제주에서 만 오천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전남 나주로 가보겠습니다. 태풍이 오면 농가 피해가 반복되죠.

태풍 반경이 330km니 내륙이라고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화면에 보이는 곳이 금천면의 배 과수원인데요, 올 추석 출하 앞둔 배들, 낙과 피해 막으려면 방풍망 한번 더 점검하시고 나무사이로 바람이 잘 통하도록 나뭇가지도 다듬어주시는게 좋습니다.

[앵커]

바람이 강한 태풍이긴 하지만 비도 많이 오잖아요?

비 피해 우려 지역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전라도 지역에 내일까지 최대 30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일부 지역은 지금 시간당 20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지난 장맛비 수해 피해가 아직 복구되지 않은 곳들 대비 단단히 하셔야합니다.

특히 6개 마을이 침수되고, 이재민 300명이 발생했던 전북 남원 금지면, 섬진강 수계와 맞닿아있기 때문에 강 수위가 상승하는지 계속 살피셔야합니다.

또, 도심지에서도 유의할 곳들이 많습니다.

광주 동구의 한 병원으로 가보면요, 이 병원 뒤편 인공 비탈면 같은 곳이 붕괴 위험이 큽니다.

암반이 약해서 전에도 여기서, 낙석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는데요, 호우시에는 이런 곳 근처로 접근하시면 안 됩니다.

또 광주 남구 진월동의 한 아파트는 인접한 옹벽 곳곳에 금이 가서 호우시 붕괴 우려가 있으니 주민분들 유의하셔야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