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벤’ 경로 비슷 …이 시각 군산 비응항

[앵커]

전라북도도 초긴장 상태입니다.

태풍 ‘바비‘와 경로가 비슷한 지난 2012년 '볼라벤' 당시 5명이 숨질 정도로 큰 피해를 봤기 때문인데요.

전북 군산 비응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은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있는데요.

바다를 보겠습니다.

비응항 안쪽, 즉 내항인 점을 감안해도 파도는 거의 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뒤인 오후 1시부터 전북 남부 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되는 만큼 파도는 점차 높아지겠습니다.

앞서 전라북도에는 선박 3천여 척이 피항한 상태입니다.

육상에도 남원과 고창, 순창에는 오후 1시부터 태풍주의보가 발효됩니다.

이들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일 순간 최대풍속도 초속 3, 40미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지역에도 오후 중에 태풍특보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앵커]

전북지역은 언제쯤을 태풍의 최대 고비로 봐야 하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기자]

네, 최대 고비는 오늘(26일)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로 예상됩니다.

태풍은 오늘 자정쯤 전라북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모든 지역에서 강풍 피해를 주의해야 합니다.

해안에는 초속 40에서 60미터, 내륙에는 초속 35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하고,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또 전북에는 내일까지 백에서 3백 밀리미터의 비도 쏟아지겠습니다.

앞서 비 피해를 본 지역은 추가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군산 비응항에서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정현교 이규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