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내일까지 최대 250mm 비…이 시각 경남

[앵커]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경남지역도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는데요.

특히 지리산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최대 250mm의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리산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윤현서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지리산에는 굵은 빗줄기가 세차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는데요.

저녁부터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고 있습니다.

경남지역은 오늘 밤, 태풍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26일) 오후 1시부터 남해와 하동, 사천과 통영, 고성과 경남 서부남해 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저녁 7시부터는 진주, 합천, 거창, 함양, 산청, 의령 6개 시·군에도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경남의 태풍 최근접 예상 시점은 통영이 오늘 밤 9시, 진주 밤 10시, 창원 밤 11시입니다.

지리산 부근에는 내일(27일)까지 최대 250㎜, 경남 남해안과 서부 내륙은 50~150㎜, 나머지 지역에는 20~80㎜의 비가 내리겠는데요.

특히 마산과 통영, 거제의 만조시간이 내일(27일) 새벽 2시 35분에서 45분 사이여서 침수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경남에도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남해안을 중심으로 초당 10에서 20m, 최대 순간풍속 초당 35m의 강한 바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경남 다른 지역에도 최대 풍속 초당 16m의 거센 바람이 불기 때문에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또, 남해동부 먼바다에는 태풍경보, 남해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최대 초속 36m의 바람에, 파도도 높게 일어 선박 안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남은 지난 집중호우로 복구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곳이 많아 추가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경남지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가 고비인 만큼 기상 정보와 태풍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지리산 중산리 탐방안내소에서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