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하늘길·뱃길…일부 철도도 운행 중단

입력 2020.08.26 (19:42) 수정 2020.08.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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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바비'가 몰고 온 강력한 비바람의 영향으로 하늘길과 뱃길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번엔 태풍에 막힌 교통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종빈 기자, 국내를 오가는 하늘길과 뱃길, 대부분 막힌 상태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제주공항의 경우 어젯밤부터 태풍 특보가 내려지면서 오늘 운항 예정이었던 출도착 항공편이 모두 사전 결항됐습니다.

현재, 제주를 비롯해 인천과 김포, 무안, 청주, 여수, 광주, 사천 등 공항 8곳에 태풍 경보가, 울산 공항은 강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하루 태풍의 영향으로 모두 459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정됐던 편수 중 94%가 뜨지 못한 겁니다.

바닷길도 대부분 막혔습니다.

제주를 비롯해 남해안과 섬 지역 여객선, 동해안과 울릉도 노선까지 전체 여객선 항로 103개 가운데 96개 항로가 통제됐습니다.

또,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온 해역에 있는 선박 수천 척도 항구에 발이 묶여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육로 상황은 어떻습니까?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네요?

[기자]

강한 바람 때문에 오후 5시부터 호남선 광주송정역과 목포 사이 구간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또, 광주송정역과 순천역 사이 구간도 통제됐고요, 밤 9시부터는 천안아산과 익산을 잇는 장항선 구간이 전면 운행 중단됩니다.

이에 따라 이 구간을 지나는 상하행선 KTX 열차 12편과 무궁화호 10편, 새마을호 1편의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코레일은 이번 장마 때 피해를 본 선로를 임시 복구한 노선과 강풍으로 열차가 탈선할 우려가 있는 노선을 통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TX는 초속 45미터 이상, 일반 열차는 초속 30미터 이상 강풍이 불면 운행이 중지됩니다.

코레일은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로 열차 운행이 조정될 수 있는 만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운행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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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힌 하늘길·뱃길…일부 철도도 운행 중단
    • 입력 2020-08-26 19:45:06
    • 수정2020-08-26 20:07:50
    뉴스 7
[앵커]

태풍 '바비'가 몰고 온 강력한 비바람의 영향으로 하늘길과 뱃길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번엔 태풍에 막힌 교통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종빈 기자, 국내를 오가는 하늘길과 뱃길, 대부분 막힌 상태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제주공항의 경우 어젯밤부터 태풍 특보가 내려지면서 오늘 운항 예정이었던 출도착 항공편이 모두 사전 결항됐습니다.

현재, 제주를 비롯해 인천과 김포, 무안, 청주, 여수, 광주, 사천 등 공항 8곳에 태풍 경보가, 울산 공항은 강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하루 태풍의 영향으로 모두 459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정됐던 편수 중 94%가 뜨지 못한 겁니다.

바닷길도 대부분 막혔습니다.

제주를 비롯해 남해안과 섬 지역 여객선, 동해안과 울릉도 노선까지 전체 여객선 항로 103개 가운데 96개 항로가 통제됐습니다.

또,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온 해역에 있는 선박 수천 척도 항구에 발이 묶여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육로 상황은 어떻습니까?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네요?

[기자]

강한 바람 때문에 오후 5시부터 호남선 광주송정역과 목포 사이 구간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또, 광주송정역과 순천역 사이 구간도 통제됐고요, 밤 9시부터는 천안아산과 익산을 잇는 장항선 구간이 전면 운행 중단됩니다.

이에 따라 이 구간을 지나는 상하행선 KTX 열차 12편과 무궁화호 10편, 새마을호 1편의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코레일은 이번 장마 때 피해를 본 선로를 임시 복구한 노선과 강풍으로 열차가 탈선할 우려가 있는 노선을 통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TX는 초속 45미터 이상, 일반 열차는 초속 30미터 이상 강풍이 불면 운행이 중지됩니다.

코레일은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로 열차 운행이 조정될 수 있는 만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운행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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