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길목…이 시각 태안 신진항

입력 2020.08.26 (23:10) 수정 2020.08.27 (00: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태풍의 길목에 있는 충남 태안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연선 기자, 태풍이 그 쪽으로 올라오고 있는데 비바람이 많이 불죠?

[기자]

저는 태안반도 끝자락에 있는 충남 태안 신진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안반도는 서울의 서남쪽에 있어 서해를 따라 북상하는 태풍의 길목입니다.

이곳은 서서히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빗줄기가 굵어졌고 바람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태안 옹도 등 충남 일부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5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밤 10시를 기해서는 충남 서해안 지역 일부 지자체에 내려진 태풍 특보가 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됐습니다.

충청남도도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밤 9시부터는 보령과 태안을 연결하는 '안면-원산대교', 안면 연륙교, 태안 신진도를 잇는 '신진대교'의 차량 이동이 모두 제한됐습니다.

또, 충청남도 내 백여 개 항포구에는 선박 5천여 척이 긴급 대피한 상탭니다.

이번 태풍은 2012년 태풍 볼라벤과 경로는 비슷하지만 강도는 더 센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당시 충남에서만 노인 3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기 때문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태풍이 언제쯤 충청권에 가장 가까워 다가옵니까?

[기자]

태풍 바비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충청권에 가장 근접하겠습니다.

새벽 1시쯤 서해안 중부 지역인 서천부터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태풍은 서해안에서 100km 가량 떨어진 서해상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태풍이 근접하면 충남 서해안에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0에서 40m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수 있습니다.

내일까지 20에서 80mm의 비도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태안 신진항에서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신유상/영상편집:임희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의 길목…이 시각 태안 신진항
    • 입력 2020-08-26 23:13:57
    • 수정2020-08-27 00:25:17
    뉴스라인 W
[앵커]

이번에는 태풍의 길목에 있는 충남 태안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연선 기자, 태풍이 그 쪽으로 올라오고 있는데 비바람이 많이 불죠?

[기자]

저는 태안반도 끝자락에 있는 충남 태안 신진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안반도는 서울의 서남쪽에 있어 서해를 따라 북상하는 태풍의 길목입니다.

이곳은 서서히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빗줄기가 굵어졌고 바람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태안 옹도 등 충남 일부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5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밤 10시를 기해서는 충남 서해안 지역 일부 지자체에 내려진 태풍 특보가 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됐습니다.

충청남도도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밤 9시부터는 보령과 태안을 연결하는 '안면-원산대교', 안면 연륙교, 태안 신진도를 잇는 '신진대교'의 차량 이동이 모두 제한됐습니다.

또, 충청남도 내 백여 개 항포구에는 선박 5천여 척이 긴급 대피한 상탭니다.

이번 태풍은 2012년 태풍 볼라벤과 경로는 비슷하지만 강도는 더 센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당시 충남에서만 노인 3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기 때문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태풍이 언제쯤 충청권에 가장 가까워 다가옵니까?

[기자]

태풍 바비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충청권에 가장 근접하겠습니다.

새벽 1시쯤 서해안 중부 지역인 서천부터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태풍은 서해안에서 100km 가량 떨어진 서해상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태풍이 근접하면 충남 서해안에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0에서 40m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수 있습니다.

내일까지 20에서 80mm의 비도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태안 신진항에서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신유상/영상편집:임희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