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영향으로 철도·하늘길 등 교통 차질

[앵커]

어제 태풍 '바비'가 올라오면서 하늘길과 뱃길도 막혔습니다.

전국 교통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황정호 기자~! 태풍이 지나면서 강한 비와 바람 때문에 어제 도로 상황 좋지 않았는데 현재, 철도 등 육로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어제 태풍 '바비'가 지났던 직접적인 영향권 지역, 전라와 서해안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됐지만 오늘 열차는 차질없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철도는 어제 태풍의 영향으로 경전선 광주송정역과 순천역 사이 구간 등 열차 운행이 중단됐지만 오늘은 정상운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어제 목포에서 광주송정 구간 열차 운행을 중단했던 수서고속열차도 정상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태풍 이동 경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상황이 바뀔 수 있으니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해당지역 운행 여부를 확인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앵커]

육로 뿐만 아니라 하늘길과 뱃길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 11개 공항 425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고 밝혔는데요.

오늘도 6시 20분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가는 첫 운항을 시작으로 항공편들이 예정돼있어 예매한 항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간 확인하시는 게 가장 빠릅니다.

태풍이 이동하면서 공항 기상상황도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태풍이 수도권에 가까워오자, 인천공항에 이어 김포공항엔 태풍경보와 윈드시어,돌풍경보가 함께 내려졌고요.

대구와 김해,사천공항엔 천둥번개 경보, 인천,김포,청주 등 공항 4곳에 태풍 경보가 내려져있습니다.

바닷길은 대부분 막혔습니다.

제주를 비롯해 남해안과 섬 지역 여객선, 동해안과 울릉도 노선까지 전체 여객선 항로 103개 가운데 96개 항로가 통제됐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온 해역에 있는 선박 수천 척 등 사실상, 모든 선박이 항구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