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남 최대 초속 47미터 강풍…다음 주 또 태풍 오나?

입력 2020.08.28 (06:17) 수정 2020.08.28 (09: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8호 태풍 '바비'는 초속 47미터의 강풍을 동반했지만, 예상보다는 약한 상태로 물러났습니다.

이번 주말쯤 또 다른 태풍이 발생하겠고, 한반도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어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초 예상보다는 위력이 약했지만, 좁고 강력한 태풍의 중심 부근에서는 거센 바람이 휘몰아쳤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는 동안 흑산도 초속 47.4미터, 인천 옹진 초속 41.2미터 등 서해 섬 지역에서는 초속 40미터 이상 강풍이 기록됐습니다.

태풍 '바비'는 서해상으로 진입할 때까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곧장 북상했습니다.

태풍은 어제 새벽 5시 반쯤 북한 황해도에 상륙했고, 오후 세 시쯤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습니다.

태풍 '바비'는 물러났지만 태풍 발생 구역에선 또다시 심상치 않은 구름대가 포착됐습니다.

필리핀에서 동쪽으로 약 천 여 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 보이는 거대한 구름대는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로 발달했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예측 모델에 따르면 이 열대저압부는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유럽중기예보센터의 예측 모델은 토요일쯤 9호 태풍 '마이삭'으로 발생해 다음 주 수요일쯤에는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후 다음 주 후반엔 또 다른 태풍이 연이어 발생할 가능성까지 나왔습니다.

[문일주/제주대 태풍연구센터 교수 : "지금 태풍 발생 구역에서 한반도까지 태풍의 길이 열렸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구역 태풍 발생도 활발해졌고, 일단 발생한 이후에는 주변 기압계 배치상 한반도 방향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으로 발생할지 여부는 이르면 오늘쯤 알 수 있다며, 이후 예상 진로와 강도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주·전남 최대 초속 47미터 강풍…다음 주 또 태풍 오나?
    • 입력 2020-08-28 06:19:42
    • 수정2020-08-28 09:38:13
    뉴스광장 1부
[앵커] 8호 태풍 '바비'는 초속 47미터의 강풍을 동반했지만, 예상보다는 약한 상태로 물러났습니다. 이번 주말쯤 또 다른 태풍이 발생하겠고, 한반도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어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초 예상보다는 위력이 약했지만, 좁고 강력한 태풍의 중심 부근에서는 거센 바람이 휘몰아쳤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는 동안 흑산도 초속 47.4미터, 인천 옹진 초속 41.2미터 등 서해 섬 지역에서는 초속 40미터 이상 강풍이 기록됐습니다. 태풍 '바비'는 서해상으로 진입할 때까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곧장 북상했습니다. 태풍은 어제 새벽 5시 반쯤 북한 황해도에 상륙했고, 오후 세 시쯤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습니다. 태풍 '바비'는 물러났지만 태풍 발생 구역에선 또다시 심상치 않은 구름대가 포착됐습니다. 필리핀에서 동쪽으로 약 천 여 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 보이는 거대한 구름대는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로 발달했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예측 모델에 따르면 이 열대저압부는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유럽중기예보센터의 예측 모델은 토요일쯤 9호 태풍 '마이삭'으로 발생해 다음 주 수요일쯤에는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후 다음 주 후반엔 또 다른 태풍이 연이어 발생할 가능성까지 나왔습니다. [문일주/제주대 태풍연구센터 교수 : "지금 태풍 발생 구역에서 한반도까지 태풍의 길이 열렸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구역 태풍 발생도 활발해졌고, 일단 발생한 이후에는 주변 기압계 배치상 한반도 방향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으로 발생할지 여부는 이르면 오늘쯤 알 수 있다며, 이후 예상 진로와 강도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