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목욕탕 직원 2명 확진…목욕시설 ‘집합금지’ 명령

입력 2020.08.28 (19:10) 수정 2020.08.2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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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해운대구 대형 목욕탕에서 직원 확진자가 2명이 나와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접촉자 수만 천 5백여 명에 이르러 보건당국이 검체 조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해운대구의 한 대형 목욕탕입니다.

이 곳에서 직원 확진자 2명이 나왔습니다.

어제 1명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직원과 접촉한 또 다른 직원 1명이 오늘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원래 회원 수가 많은 데다 다른 지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유명 목욕탕이어서 접촉자 파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까지 보건당국이 파악한 접촉자는 회원 470여 명과 개별 방문자 등 모두 천 5백여 명.

이 가운데 560여 명에 대한 검체 조사를 끝냈고, 나머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의 증상이 나타난 날 부터 방문자 명부 작성을 시직하기까지 닷새 동안의 방문자 파악이 안 된다는 점입니다.

또, 목욕탕 이용의 특성상 직원과 이용자 모두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했는지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지금 마스크 착용 여부는 현재 불분명합니다. 또한 이분의 목욕탕 안에서의 본인 근로형태로 봤을 때 마스크 착용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앞서 부산에서는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부산진구의 한 목욕탕에서 목욕탕 이용객과 접촉자를 포함해 관련 확진자가 모두 7명이 나왔습니다.

부산시는 목욕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자 오늘 밤 자정을 기준으로 부산지역 목욕시설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밤 자정부터 부산지역 목욕시설 810여곳이 운영을 중단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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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서 목욕탕 직원 2명 확진…목욕시설 ‘집합금지’ 명령
    • 입력 2020-08-28 19:12:13
    • 수정2020-08-28 19: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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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해운대구 대형 목욕탕에서 직원 확진자가 2명이 나와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접촉자 수만 천 5백여 명에 이르러 보건당국이 검체 조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해운대구의 한 대형 목욕탕입니다.

이 곳에서 직원 확진자 2명이 나왔습니다.

어제 1명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직원과 접촉한 또 다른 직원 1명이 오늘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원래 회원 수가 많은 데다 다른 지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유명 목욕탕이어서 접촉자 파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까지 보건당국이 파악한 접촉자는 회원 470여 명과 개별 방문자 등 모두 천 5백여 명.

이 가운데 560여 명에 대한 검체 조사를 끝냈고, 나머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의 증상이 나타난 날 부터 방문자 명부 작성을 시직하기까지 닷새 동안의 방문자 파악이 안 된다는 점입니다.

또, 목욕탕 이용의 특성상 직원과 이용자 모두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했는지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지금 마스크 착용 여부는 현재 불분명합니다. 또한 이분의 목욕탕 안에서의 본인 근로형태로 봤을 때 마스크 착용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앞서 부산에서는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부산진구의 한 목욕탕에서 목욕탕 이용객과 접촉자를 포함해 관련 확진자가 모두 7명이 나왔습니다.

부산시는 목욕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자 오늘 밤 자정을 기준으로 부산지역 목욕시설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밤 자정부터 부산지역 목욕시설 810여곳이 운영을 중단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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