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지병 악화로 총리직 사임”…최장수 기록 나흘만

입력 2020.08.28 (19:24) 수정 2020.08.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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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오늘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일본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웠지만 건강 악화에 결국 발목이 잡혔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격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병 악화로 총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건강 악화로) 총리 대신 지위를 더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총리직을 사임하겠습니다."]

다만 후임 총리가 결정될 때까지는 총리직을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달 들어 두 차례나 예정없이 병원 진료를 받으면서 건강이상설이 불거졌습니다.

조기 사임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내년 9월까지인 임기를 마치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8월 24일 : "추가 검사를 받았습니다.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 지금부터 다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1차 집권기였던 2007년에도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을 이유로 취임 1년만에 중도 사퇴한 바 있습니다.

2012년 2차 집권 뒤 2천799일 연속 재임하며 지난 24일 일본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웠지만 결국 건강 악화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재임 기간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등 과거사 문제에 강경노선을 펼치며 한일 관계를 벼랑 끝으로 몰고갔습니다.

아베노믹스를 내세워 경제회복을 노렸지만 최근 코로나19 부실 대응 등으로 지지율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도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후임 총리로는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과 기시다 정조회장, 스가 관방장관, 고노 방위상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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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총리 “지병 악화로 총리직 사임”…최장수 기록 나흘만
    • 입력 2020-08-28 19:28:53
    • 수정2020-08-28 21: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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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오늘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일본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웠지만 건강 악화에 결국 발목이 잡혔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격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병 악화로 총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건강 악화로) 총리 대신 지위를 더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총리직을 사임하겠습니다."]

다만 후임 총리가 결정될 때까지는 총리직을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달 들어 두 차례나 예정없이 병원 진료를 받으면서 건강이상설이 불거졌습니다.

조기 사임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내년 9월까지인 임기를 마치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8월 24일 : "추가 검사를 받았습니다.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 지금부터 다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1차 집권기였던 2007년에도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을 이유로 취임 1년만에 중도 사퇴한 바 있습니다.

2012년 2차 집권 뒤 2천799일 연속 재임하며 지난 24일 일본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웠지만 결국 건강 악화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재임 기간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등 과거사 문제에 강경노선을 펼치며 한일 관계를 벼랑 끝으로 몰고갔습니다.

아베노믹스를 내세워 경제회복을 노렸지만 최근 코로나19 부실 대응 등으로 지지율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도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후임 총리로는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과 기시다 정조회장, 스가 관방장관, 고노 방위상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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