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강화된 2단계로 총력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부터

입력 2020.08.29 (07:43) 수정 2020.08.2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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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해설위원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주일 더 연장했습니다. 대신 방역 조치는 더 강화했습니다. 내일부터 9월 6일까지 수도권의 모든 프렌차이즈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되고 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독서실 등은 집합이 금지됩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면회를 할 수 없고 정부와 공공기관 전체 인원의 3분의 1이상이 의무적으로 재택 근무합니다. 제한이 많아진 2.5단계 조칩니다. 3단계를 바로 실시하면 경제 충격이 너무 커 취한 선택입니다.

현재 코로나19의 진행 상황은 엄중합니다. 이틀전 4백명을 넘었던 신규확진자는 어제 다시 3백명 대로 내려갔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진단 검사 수가 준 것을 감안하면 감소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병상 부족도 현실화됐습니다. 호흡기학회 등이 전국적으로 중환자 가용 병상을 조사한 결과 8월 27일 기준으로 이미 병상이 9개 모자랐습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65개나 부족합니다. 중환자 수 보다 병상이 42%나 적어 훨씬 심각합니다. 중환자 치료 병상 부족은 사망률 급증으로 이어집니다. 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 확진자가 30%를 넘었습니다. 중증도에 따라 중환자에게 먼저 병상을 공급하고 산소치료만 필요한 환자 등은 일반실로 옮기는 병상 재배분이 필요합니다. 병상 추가 확보도 서둘러야 합니다. 현재 기업들의 협조가 상황 개선에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 SK, 현대차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모두는 지금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야 하고 경제도 살려야 합니다. 상황이 더 악화되면 당연히 지체없이 3단계로 돌입해 생명과 안전부터 지켜야겠죠. 그 전에 각자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스스로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를 생활화하는 방역의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나 하나쯤하는 안이한 자세로 구멍이 생겨 전체가 무너지는 우를 범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코로나 #2단계 #거리두기 #병상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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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강화된 2단계로 총력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부터
    • 입력 2020-08-29 07:44:24
    • 수정2020-08-29 07: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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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해설위원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주일 더 연장했습니다. 대신 방역 조치는 더 강화했습니다. 내일부터 9월 6일까지 수도권의 모든 프렌차이즈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되고 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독서실 등은 집합이 금지됩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면회를 할 수 없고 정부와 공공기관 전체 인원의 3분의 1이상이 의무적으로 재택 근무합니다. 제한이 많아진 2.5단계 조칩니다. 3단계를 바로 실시하면 경제 충격이 너무 커 취한 선택입니다.

현재 코로나19의 진행 상황은 엄중합니다. 이틀전 4백명을 넘었던 신규확진자는 어제 다시 3백명 대로 내려갔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진단 검사 수가 준 것을 감안하면 감소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병상 부족도 현실화됐습니다. 호흡기학회 등이 전국적으로 중환자 가용 병상을 조사한 결과 8월 27일 기준으로 이미 병상이 9개 모자랐습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65개나 부족합니다. 중환자 수 보다 병상이 42%나 적어 훨씬 심각합니다. 중환자 치료 병상 부족은 사망률 급증으로 이어집니다. 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 확진자가 30%를 넘었습니다. 중증도에 따라 중환자에게 먼저 병상을 공급하고 산소치료만 필요한 환자 등은 일반실로 옮기는 병상 재배분이 필요합니다. 병상 추가 확보도 서둘러야 합니다. 현재 기업들의 협조가 상황 개선에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 SK, 현대차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모두는 지금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야 하고 경제도 살려야 합니다. 상황이 더 악화되면 당연히 지체없이 3단계로 돌입해 생명과 안전부터 지켜야겠죠. 그 전에 각자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스스로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를 생활화하는 방역의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나 하나쯤하는 안이한 자세로 구멍이 생겨 전체가 무너지는 우를 범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코로나 #2단계 #거리두기 #병상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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