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새 당명 ‘국민의힘’…정강정책도 막바지 논의

입력 2020.08.31 (19:28) 수정 2020.08.3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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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이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고치기로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 통합당으로 이름을 바꾼지 6개월 만입니다.

과거 보수 이미지에서 벗어나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시도인데, 이견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화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선 참패 후 당 쇄신을 공언했던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을 앞두고 새로운 당명 후보를 내놓았습니다.

'국민의힘', 대국민공모까지 한 끝에 낙점한 이름입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여론 조사를 많이 해봤는데 가장 많이 나온 얘기가 국민이라는 얘기가 가장 많이 나온 것 같아요. 우리나라 헌법 정신에도 거의 합당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국민의힘' 외에도 '한국의당' '위하다'의 후보도 있었지만 통합당 지도부는 가장 많이 접수된 단어, '국민'을 골랐습니다.

[김수민/미래통합당 홍보본부장 : "자유나 보수, 한국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해서, 보다 탈이념적인 정당으로 확장해 나갔으면 하는 국민들의 어떤 간절한 갈증과 염원이 있었기에..."]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2003년 자신이 공동대표를 맡았던 언론개혁 시민단체 '국민의힘'의 이름을 도용했다고 주장했고, 이름이 비슷한 국민의당에선 당명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며 중도 코스프레가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당 의원총회에선 수도권 의원들과 초선의원들은 대체로 찬성했지만, TK 지역, 다선 의원들 사이에선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당 핵심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의총에 보고된 정강정책 초안도 대체로 취지에 공감했지만 '의원 4연임제 제한' 등에 대해선 상당한 반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기본소득 도입을 제일 앞에 넣는 것이 맞느냐, 이런 지적이 있었고 4선 연임 금지에 대해서 상당한 반대 의견이 있었습니다."]

통합당은 내일 다시 의총을 열어 정강정책 초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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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 새 당명 ‘국민의힘’…정강정책도 막바지 논의
    • 입력 2020-08-31 19:30:05
    • 수정2020-08-31 19: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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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이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고치기로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 통합당으로 이름을 바꾼지 6개월 만입니다.

과거 보수 이미지에서 벗어나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시도인데, 이견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화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선 참패 후 당 쇄신을 공언했던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을 앞두고 새로운 당명 후보를 내놓았습니다.

'국민의힘', 대국민공모까지 한 끝에 낙점한 이름입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여론 조사를 많이 해봤는데 가장 많이 나온 얘기가 국민이라는 얘기가 가장 많이 나온 것 같아요. 우리나라 헌법 정신에도 거의 합당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국민의힘' 외에도 '한국의당' '위하다'의 후보도 있었지만 통합당 지도부는 가장 많이 접수된 단어, '국민'을 골랐습니다.

[김수민/미래통합당 홍보본부장 : "자유나 보수, 한국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해서, 보다 탈이념적인 정당으로 확장해 나갔으면 하는 국민들의 어떤 간절한 갈증과 염원이 있었기에..."]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2003년 자신이 공동대표를 맡았던 언론개혁 시민단체 '국민의힘'의 이름을 도용했다고 주장했고, 이름이 비슷한 국민의당에선 당명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며 중도 코스프레가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당 의원총회에선 수도권 의원들과 초선의원들은 대체로 찬성했지만, TK 지역, 다선 의원들 사이에선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당 핵심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의총에 보고된 정강정책 초안도 대체로 취지에 공감했지만 '의원 4연임제 제한' 등에 대해선 상당한 반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기본소득 도입을 제일 앞에 넣는 것이 맞느냐, 이런 지적이 있었고 4선 연임 금지에 대해서 상당한 반대 의견이 있었습니다."]

통합당은 내일 다시 의총을 열어 정강정책 초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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