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감염원 발표 오류…“131번에 광화문집회 관련 없어”

입력 2020.08.31 (19:43) 수정 2020.08.3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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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서울 강남 134번 확진자가 대전 인동생활체육관 집단 감염의 최초 전파자로 알려졌었죠.

대전시가 어제 이 강남 134번 확진자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며 감염 경로가 밝혀졌다고 발표했는데요.

알고 보니 강남구가 관련 확진자 번호를 134번에서 131번으로 변경한 사실을 대전시가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발표 내용에 오류가 생긴 실수였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확진자 8명이 나온 대전 인동생활체육관 배드민턴 동호회.

대전시는 어제 지인인 동호회원들과 함께 식사했던 최초 전파자, 강남 134번 확진자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며 감염경로가 밝혀졌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대전시는 하루 만에 최초 전파자가 131번으로 바뀌었고 광화문 집회와 관련이 없다고 오류를 정정했습니다.

배드민턴 동호회원과 접촉한 확진자를 애초 강남구 134번 확진자로 통보 받았는데, 강남구가 이 확진자 번호를 131번으로 바꾼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겁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람은 134번으로 번호가 조정된 또 다른 확진자였습니다.

실제 동호회원과 접촉한 강남구 131번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감염경로도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대전시는 그동안 강남구와 전화 통화가 안 돼 번호가 바뀐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염 경로 파악에 허점이 드러난 겁니다.

[대전시 관계자/음성변조 : "오늘 최종적으로 그쪽(강남구) 하고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어이없는 굉장히 드문 경우죠."]

이런 가운데 어젯밤부터 오늘 사이 대전에서 4명, 충남은 천안에서 5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대전 확진자 중 40대 남성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고 70대 남성과 50대 여성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입니다.

나머지 한 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대학생입니다.

천안 확진자 60대 여성 3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고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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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감염원 발표 오류…“131번에 광화문집회 관련 없어”
    • 입력 2020-08-31 19:43:45
    • 수정2020-08-31 19:45:13
    뉴스7(대전)
[앵커] 그동안 서울 강남 134번 확진자가 대전 인동생활체육관 집단 감염의 최초 전파자로 알려졌었죠. 대전시가 어제 이 강남 134번 확진자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며 감염 경로가 밝혀졌다고 발표했는데요. 알고 보니 강남구가 관련 확진자 번호를 134번에서 131번으로 변경한 사실을 대전시가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발표 내용에 오류가 생긴 실수였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확진자 8명이 나온 대전 인동생활체육관 배드민턴 동호회. 대전시는 어제 지인인 동호회원들과 함께 식사했던 최초 전파자, 강남 134번 확진자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며 감염경로가 밝혀졌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대전시는 하루 만에 최초 전파자가 131번으로 바뀌었고 광화문 집회와 관련이 없다고 오류를 정정했습니다. 배드민턴 동호회원과 접촉한 확진자를 애초 강남구 134번 확진자로 통보 받았는데, 강남구가 이 확진자 번호를 131번으로 바꾼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겁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람은 134번으로 번호가 조정된 또 다른 확진자였습니다. 실제 동호회원과 접촉한 강남구 131번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감염경로도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대전시는 그동안 강남구와 전화 통화가 안 돼 번호가 바뀐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염 경로 파악에 허점이 드러난 겁니다. [대전시 관계자/음성변조 : "오늘 최종적으로 그쪽(강남구) 하고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어이없는 굉장히 드문 경우죠."] 이런 가운데 어젯밤부터 오늘 사이 대전에서 4명, 충남은 천안에서 5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대전 확진자 중 40대 남성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고 70대 남성과 50대 여성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입니다. 나머지 한 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대학생입니다. 천안 확진자 60대 여성 3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고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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