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검사 거부 132명…‘N차 감염’ 우려

입력 2020.09.01 (06:12) 수정 2020.09.0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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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광역시 사례에서 보듯이 광화문 집회가 여전히 지역 사회 감염의 연결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대전과 충남에서도 여전히 검사를 거부하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가 백 명이 넘고, 4백 명 가까이는 연락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대전·충남지역 확진자는 확인된 사례만 스무 명이 넘습니다.

지난달 28일 이후 집회 참가자의 확진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은 참가자가 많습니다.

지자체가 집계한 대전과 충남지역 광화문 집회 관련자는 1,895명, 이 가운데 검사를 받은 사람은 절반 가량인 946명뿐입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고도 검사를 거부한 사람이 132명에 달하고, 아예 전화를 받지 않는 사람도 3백 명이 넘습니다.

대전시는 이들이 3차례 안내문자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협조 요청을 하고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문인환/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 "연락이 안 되는 분들이 있어요. 경찰청에 의뢰하고 안내를 하고 있으니까 조속한 시일 내에 검사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주말로 집회 참가자들의 잠복기는 끝났습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집회참가자들이 무증상이나 가벼운 증상을 앓는 상태에서 지역사회의 '조용한 전파'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검사를 안 받고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감염됐고 본인은 증상이 심하지 않지만, 본인이 속해 있는 가족이나 아니면 직장이나 교회 또는 각종 다중시설을 통해서 전파시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고위험군이 검사를 받지 않는 것은 지역 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증가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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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 검사 거부 132명…‘N차 감염’ 우려
    • 입력 2020-09-01 06:15:11
    • 수정2020-09-01 06: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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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광역시 사례에서 보듯이 광화문 집회가 여전히 지역 사회 감염의 연결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대전과 충남에서도 여전히 검사를 거부하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가 백 명이 넘고, 4백 명 가까이는 연락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한 대전·충남지역 확진자는 확인된 사례만 스무 명이 넘습니다.

지난달 28일 이후 집회 참가자의 확진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은 참가자가 많습니다.

지자체가 집계한 대전과 충남지역 광화문 집회 관련자는 1,895명, 이 가운데 검사를 받은 사람은 절반 가량인 946명뿐입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고도 검사를 거부한 사람이 132명에 달하고, 아예 전화를 받지 않는 사람도 3백 명이 넘습니다.

대전시는 이들이 3차례 안내문자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협조 요청을 하고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문인환/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 "연락이 안 되는 분들이 있어요. 경찰청에 의뢰하고 안내를 하고 있으니까 조속한 시일 내에 검사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주말로 집회 참가자들의 잠복기는 끝났습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집회참가자들이 무증상이나 가벼운 증상을 앓는 상태에서 지역사회의 '조용한 전파'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검사를 안 받고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감염됐고 본인은 증상이 심하지 않지만, 본인이 속해 있는 가족이나 아니면 직장이나 교회 또는 각종 다중시설을 통해서 전파시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고위험군이 검사를 받지 않는 것은 지역 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증가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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