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당에 균열 생기면 안 돼…당명·정강정책 동의해달라”

입력 2020.09.01 (09:09) 수정 2020.09.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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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에 균열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새 당명과 정강·정책에 동의해달라고 의원들에게 요청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당이 변화한다는 모습을 국민에게 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통합당은 어제(31일)에 이어 오늘 추가로 의원총회를 열어 새 당명 '국민의힘'과 기본소득 등을 담은 정강·정책에 대해 논의합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은 과거에 탄핵의 아픔도 경험하고 지난 선거에서 계속 패배를 맛보면서 위기 상황에 봉착했다"며 "일반 국민은 사실 저 정당이 어떻게 새롭게 소생할 것인가에 관심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번에 비대위에서 마련한 당명, 정강·정책 등이 의원님들 여러분 개개인의 성향에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현재 우리 입장은 당이 변화한다는 모습을 국민에게 제시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만약 여기에서 균열이 생긴다고 할 것 같으면 '그러면 그렇지. 저 당이 그럴(변할) 수 있느냐.' 이런 소리를 절대 들으면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우리 당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 냉철히 직면하고 다소 마음에 안 들더라도 동의해주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런 내용의 모두발언 후 의원총회를 먼저 나와 취재진에게 "당명에서는 (당내에) 아무 이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4선 연임 금지 조항 등이 논란이 된 정강·정책에 대해서는 "의원총회에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임기 시작 직전인 지난 5월에도 전국조직위원장 특강에서 "변화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지만, 비판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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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01 09:09:15
    • 수정2020-09-01 09:24:09
    정치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에 균열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새 당명과 정강·정책에 동의해달라고 의원들에게 요청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당이 변화한다는 모습을 국민에게 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통합당은 어제(31일)에 이어 오늘 추가로 의원총회를 열어 새 당명 '국민의힘'과 기본소득 등을 담은 정강·정책에 대해 논의합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은 과거에 탄핵의 아픔도 경험하고 지난 선거에서 계속 패배를 맛보면서 위기 상황에 봉착했다"며 "일반 국민은 사실 저 정당이 어떻게 새롭게 소생할 것인가에 관심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번에 비대위에서 마련한 당명, 정강·정책 등이 의원님들 여러분 개개인의 성향에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현재 우리 입장은 당이 변화한다는 모습을 국민에게 제시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만약 여기에서 균열이 생긴다고 할 것 같으면 '그러면 그렇지. 저 당이 그럴(변할) 수 있느냐.' 이런 소리를 절대 들으면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우리 당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 냉철히 직면하고 다소 마음에 안 들더라도 동의해주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런 내용의 모두발언 후 의원총회를 먼저 나와 취재진에게 "당명에서는 (당내에) 아무 이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4선 연임 금지 조항 등이 논란이 된 정강·정책에 대해서는 "의원총회에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임기 시작 직전인 지난 5월에도 전국조직위원장 특강에서 "변화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지만, 비판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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