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전공의 의료 현장 복귀하라”…시민단체, 항의문 전달

입력 2020.09.01 (15:23) 수정 2020.09.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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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한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와 전임의들의 의료 현장 즉시 복귀를 주장하며 병원장에게 항의문을 전달했습니다.

안전사회시민연대 등 12개 시민단체는 오늘(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와 전임의들의 단체 사직서 제출은 집단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이성적이고 비인간적인 모습"이라며 "병원장은 이를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말려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어제(8월 31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서울대병원 소속 전공의 953명 중 895명(93.9%), 전임의 281명 중 247명(87.9%)이 업무 중단 및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 사실이라면 전공의와 전임의들은 병자의 이익을 위해 어떠한 해악이나 부패스러운 행위를 멀리한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스스로 저버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들이 일부 언론을 통해 외래 진료를 축소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진료 축소를 공언하는 것은 의료인의 본분을 망각한 행태"라고 비판하며 "병원장이 나서서 생명 볼모 의료 파업을 막아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병원장에게 "파업의 비윤리성과 부당성을 근거로 전공의와 전임의들의 현장 복귀를 설득하고 응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모두 사표를 수리해달라"고 요구하며 "사표를 수리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똑같은 행동을 벌여 국민과 환자, 의료 이용자들을 놀라게 하고 생명 안전에 큰 해악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서울대병원 전공의와 전임의들은 정부가 집단 휴진에 들어간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고발한 것에 항의하며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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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전공의 의료 현장 복귀하라”…시민단체, 항의문 전달
    • 입력 2020-09-01 15:23:01
    • 수정2020-09-01 15:41:01
    사회
시민단체가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한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와 전임의들의 의료 현장 즉시 복귀를 주장하며 병원장에게 항의문을 전달했습니다.

안전사회시민연대 등 12개 시민단체는 오늘(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와 전임의들의 단체 사직서 제출은 집단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이성적이고 비인간적인 모습"이라며 "병원장은 이를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말려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어제(8월 31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서울대병원 소속 전공의 953명 중 895명(93.9%), 전임의 281명 중 247명(87.9%)이 업무 중단 및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 사실이라면 전공의와 전임의들은 병자의 이익을 위해 어떠한 해악이나 부패스러운 행위를 멀리한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스스로 저버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들이 일부 언론을 통해 외래 진료를 축소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진료 축소를 공언하는 것은 의료인의 본분을 망각한 행태"라고 비판하며 "병원장이 나서서 생명 볼모 의료 파업을 막아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병원장에게 "파업의 비윤리성과 부당성을 근거로 전공의와 전임의들의 현장 복귀를 설득하고 응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모두 사표를 수리해달라"고 요구하며 "사표를 수리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똑같은 행동을 벌여 국민과 환자, 의료 이용자들을 놀라게 하고 생명 안전에 큰 해악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서울대병원 전공의와 전임의들은 정부가 집단 휴진에 들어간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고발한 것에 항의하며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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