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수출 감소 ‘코로나’ 이후 최소…앞날은?

입력 2020.09.01 (19:26) 수정 2020.09.0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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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다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 성적표가 나왔는데요.

두달 연속 한자릿수대 감소율을 유지했고, 하루평균 수출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소폭이 가장 적었습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수출 효자 종목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미중 무역갈등 등 위험요인도 여전합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감소한 396억 6천만 달러.

지난 4월부터 석달 연속 두자릿수대로 감소하다 7월부터 두달은 한자릿수대 감소율을 유지했습니다.

하루 평균으로 보면 수출액은 18억 3백만 달러, 1년 전보다 3.8% 감소했습니다.

마이너스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각각 18%, 7% 넘게 줄었던 6월이나 7월에 비하면 나아지는 모습입니다.

3대 시장인 중국, 미국, EU로의 수출은 23개월 만에 일평균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나승식/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일평균 기준으로 중국·미국·EU 모두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23개월 만입니다."]

수출이 60% 가까이 늘어난 바이오헬스에 가전과 반도체 등도 전체 회복세를 이끌었습니다.

이른바 'K뷰티' 효과로 화장품 수출이 20%가까이 늘었고, 간편식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과 면류도 70%와 26%가량 느는 등 틈새 시장이 수출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석유와 자동차가 각각 40%, 10% 넘게 감소하는 등 15대 주요 수출품 가운데 11개는 여전히 마이너스입니다.

앞으로도 변수는 적지 않습니다.

대선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노린 규제를 쏟아내면서, 중간재를 파는 한국 기업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국가가 늘어날 경우 수출 회복도 지연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비대면 경제로의 근본적 변화가 일어나는 만큼 관련한 수출 활성화 대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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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평균 수출 감소 ‘코로나’ 이후 최소…앞날은?
    • 입력 2020-09-01 19:28:40
    • 수정2020-09-01 19: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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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다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 성적표가 나왔는데요.

두달 연속 한자릿수대 감소율을 유지했고, 하루평균 수출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소폭이 가장 적었습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수출 효자 종목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미중 무역갈등 등 위험요인도 여전합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감소한 396억 6천만 달러.

지난 4월부터 석달 연속 두자릿수대로 감소하다 7월부터 두달은 한자릿수대 감소율을 유지했습니다.

하루 평균으로 보면 수출액은 18억 3백만 달러, 1년 전보다 3.8% 감소했습니다.

마이너스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각각 18%, 7% 넘게 줄었던 6월이나 7월에 비하면 나아지는 모습입니다.

3대 시장인 중국, 미국, EU로의 수출은 23개월 만에 일평균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나승식/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일평균 기준으로 중국·미국·EU 모두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23개월 만입니다."]

수출이 60% 가까이 늘어난 바이오헬스에 가전과 반도체 등도 전체 회복세를 이끌었습니다.

이른바 'K뷰티' 효과로 화장품 수출이 20%가까이 늘었고, 간편식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과 면류도 70%와 26%가량 느는 등 틈새 시장이 수출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석유와 자동차가 각각 40%, 10% 넘게 감소하는 등 15대 주요 수출품 가운데 11개는 여전히 마이너스입니다.

앞으로도 변수는 적지 않습니다.

대선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노린 규제를 쏟아내면서, 중간재를 파는 한국 기업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국가가 늘어날 경우 수출 회복도 지연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비대면 경제로의 근본적 변화가 일어나는 만큼 관련한 수출 활성화 대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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