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태풍 또 북상…농가 ‘긴장’

입력 2020.09.01 (19:46) 수정 2020.09.0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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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바비가 지나간지 일주일 만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가 여전히 진행중인 상황에서 또다시 강력한 태풍이 예고되자 주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골만 앙상히 남은 비닐하우스.

중장비가 쉬지 않고 잔해를 치워냅니다.

역대급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구례군은, 지난 주 태풍 바비까지 덮쳐 복구가 더딘 상황.

일주일 만에 또다시 태풍이 북상한다는 소식에 그저 답답할 따름입니다.

[윤병술/구례군 농민회장 : "그나마 조금 날씨가 좋아서 (복구 잔해물을) 치울까 했는데. 이제 치우지도 못하고…."]

태풍 바비의 강한 바람으로 낙과피해를 입은 신안군의 한 과수원.

태풍 마이삭이 휩쓸고가면 그나마 남아있는 것 중에 얼마나 건질 수 있을지 농민들은 걱정입니다.

[최월규/신안군 과수농가 : "태풍이 또 온다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것이 피해가 말로 못하게 많을텐데…."]

제9호 태풍 마이삭은 2003년 매미와 비교될 정도의 강력한 바람과 호우가 예상됩니다.

모레 새벽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광주와 전남지역은 내일 자정을 전후로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모레까지 전남 동부지역에 최대 300mm, 그 밖의 지역도 150mm의 비가 내리고 최대순간 풍속도 초속 20~40m에 달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심안섭/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광주·전남 최대 영향 시점은 호우는 2일 저녁부터 3일 아침, 바람은 2일 오후부터 3일 오전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부터 광주·전남 전역에 태풍 예비특보를 내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정현덕·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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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일만에 태풍 또 북상…농가 ‘긴장’
    • 입력 2020-09-01 19:46:52
    • 수정2020-09-01 20:23:08
    뉴스7(광주)
[앵커] 태풍 바비가 지나간지 일주일 만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가 여전히 진행중인 상황에서 또다시 강력한 태풍이 예고되자 주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골만 앙상히 남은 비닐하우스. 중장비가 쉬지 않고 잔해를 치워냅니다. 역대급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구례군은, 지난 주 태풍 바비까지 덮쳐 복구가 더딘 상황. 일주일 만에 또다시 태풍이 북상한다는 소식에 그저 답답할 따름입니다. [윤병술/구례군 농민회장 : "그나마 조금 날씨가 좋아서 (복구 잔해물을) 치울까 했는데. 이제 치우지도 못하고…."] 태풍 바비의 강한 바람으로 낙과피해를 입은 신안군의 한 과수원. 태풍 마이삭이 휩쓸고가면 그나마 남아있는 것 중에 얼마나 건질 수 있을지 농민들은 걱정입니다. [최월규/신안군 과수농가 : "태풍이 또 온다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것이 피해가 말로 못하게 많을텐데…."] 제9호 태풍 마이삭은 2003년 매미와 비교될 정도의 강력한 바람과 호우가 예상됩니다. 모레 새벽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광주와 전남지역은 내일 자정을 전후로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모레까지 전남 동부지역에 최대 300mm, 그 밖의 지역도 150mm의 비가 내리고 최대순간 풍속도 초속 20~40m에 달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심안섭/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광주·전남 최대 영향 시점은 호우는 2일 저녁부터 3일 아침, 바람은 2일 오후부터 3일 오전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부터 광주·전남 전역에 태풍 예비특보를 내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정현덕·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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