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현장 ‘커노샤’ 찾은 트럼프…폭력시위 비난·경찰 응원

입력 2020.09.02 (06:27) 수정 2020.09.0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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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 남성 블레이크에 대한 경찰 총격이 일어난 커노샤를 찾았습니다.

폭력 시위 때문에 경찰이 비난받고,지역 사회가 파괴된다며 맹비난하면서도 경찰은 훌륭한 일을 하는 만큼 존중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 아이 앞에서 경찰의 총격에 쓰러진 흑인 남성 블레이크 사건으로 인구 10만의 작은 도시 커노샤에선 연일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17살 자칭 민병대원의 총격으로 시위대 두 명이 피살되면서 시위는 더 격렬해졌습니다.

인종 차별 반대 시위, 그리고 여기에 반대하는 시위가 뒤엉켜 혼란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반대를 무릎쓰고섭니다.

[앤타라미안/커노샤 시장 : "(방문) 시점이 좋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다른 때 방문하기를 요청합니다."]

대통령의 방문에 때 맞춰 커노샤 곳곳에서는 대통령 지지자와 인종 차별 반대 시위대가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력 시위를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폭력적인 군중들이 25개의 사업장을 파괴하고 피해를 입혔습니다. 공공 건물이 불타고 경찰에겐 벽돌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경찰을 응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법 집행관들에게 더 큰 지지를 보내야 합니다. 지지를 보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법 집행관들은 위대한 사람들입니다."]

커노샤와 함께 포틀랜드, 시카고를 거론하며 폭동, 방화, 무정부주의를 비판했고 이 때문에 지역이 피폐해졌다고 했습니다.

다 민주당이 장악한 지역이라고 했습니다.

정치 쟁점화한 겁니다.

석 달 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미 전역에서 반 인종 차별 시위가 벌어졌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폭력 시위를 콕 집어 쟁점화한 바 있습니다.

폭력 시위를 기회로 법과 질서를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 공세에 바이든 후보는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다른 누구의 탓도 아닌 트럼프 대통령 치하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바이든/美 민주당 대선 후보 : "여러분들이 보고 있는 이 폭력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입니다. 이것은 바이든의 미국이 아닙니다. 이 모든 모습들은 바로 오늘의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입니다."]

미 대통령 선거는 63일 남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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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위 현장 ‘커노샤’ 찾은 트럼프…폭력시위 비난·경찰 응원
    • 입력 2020-09-02 06:27:27
    • 수정2020-09-02 07: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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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 남성 블레이크에 대한 경찰 총격이 일어난 커노샤를 찾았습니다.

폭력 시위 때문에 경찰이 비난받고,지역 사회가 파괴된다며 맹비난하면서도 경찰은 훌륭한 일을 하는 만큼 존중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 아이 앞에서 경찰의 총격에 쓰러진 흑인 남성 블레이크 사건으로 인구 10만의 작은 도시 커노샤에선 연일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17살 자칭 민병대원의 총격으로 시위대 두 명이 피살되면서 시위는 더 격렬해졌습니다.

인종 차별 반대 시위, 그리고 여기에 반대하는 시위가 뒤엉켜 혼란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반대를 무릎쓰고섭니다.

[앤타라미안/커노샤 시장 : "(방문) 시점이 좋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다른 때 방문하기를 요청합니다."]

대통령의 방문에 때 맞춰 커노샤 곳곳에서는 대통령 지지자와 인종 차별 반대 시위대가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력 시위를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폭력적인 군중들이 25개의 사업장을 파괴하고 피해를 입혔습니다. 공공 건물이 불타고 경찰에겐 벽돌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경찰을 응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법 집행관들에게 더 큰 지지를 보내야 합니다. 지지를 보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법 집행관들은 위대한 사람들입니다."]

커노샤와 함께 포틀랜드, 시카고를 거론하며 폭동, 방화, 무정부주의를 비판했고 이 때문에 지역이 피폐해졌다고 했습니다.

다 민주당이 장악한 지역이라고 했습니다.

정치 쟁점화한 겁니다.

석 달 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미 전역에서 반 인종 차별 시위가 벌어졌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폭력 시위를 콕 집어 쟁점화한 바 있습니다.

폭력 시위를 기회로 법과 질서를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 공세에 바이든 후보는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다른 누구의 탓도 아닌 트럼프 대통령 치하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바이든/美 민주당 대선 후보 : "여러분들이 보고 있는 이 폭력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입니다. 이것은 바이든의 미국이 아닙니다. 이 모든 모습들은 바로 오늘의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입니다."]

미 대통령 선거는 63일 남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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