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선박 피항…이 시각 거가대교

입력 2020.09.02 (19:17) 수정 2020.09.0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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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마이삭'은 내일 새벽 1시쯤 거제와 부산 사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태풍 상륙지점과 근접한, 거가대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형관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남 거제와 부산 사이을 잇는 거가대교의 휴게소에 나와있습니다.

날이 점차 어두워지면서 바람도 불고 비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태풍 '마이삭'이 내일(3일) 새벽 1시쯤 이곳을 지나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경남 거제 역시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상륙하면서 많은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당시 거제에서는 바람이 초속 55m까지 매우 강하게 불면서 4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습니다.

초속 50m 이상의 바람은 콘크리트 건물도 붕괴시킬 수 있을 정돕니다.

이번 '마이삭'도 매미 수준의 강력한 태풍으로 예상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거가대교는 현재 통행이 가능한 건가요?

[기자]

경남 거제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는 바람이 평균 초속 20m 이상일 경우 전면 통제됩니다.

현재는 통행이 가능하지만, 거가대교 운영사는 강풍을 우려해 우선 대형 트레일러 차량 통행의 통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기상 상황에 따라 거가대교 양방향 차량을 전면 통제할 예정입니다.

내일 새벽 1시부터 3시 사이 이 곳 거가대교를 지나갈 것으로 예보되면서 이용객들은 미리 통제 상황을 확인하셔야겠습니다.

바닷길과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남해안을 오가는 선박 만4천 척이 피항했고, 섬 지역의 교통수단인 도선과 여객선 등 39개 항로는 모두 운항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김해공항도 오후 12시 40분부터 모든 항공편이 결항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큰 피해가 우려되자 경남 모든 시군에 대피명령과 통행 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대상은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해안 저지대 81곳과 산사태 취약 지역 2천300여 곳입니다.

지금까지 거가대교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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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 선박 피항…이 시각 거가대교
    • 입력 2020-09-02 19:19:40
    • 수정2020-09-02 19: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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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마이삭'은 내일 새벽 1시쯤 거제와 부산 사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태풍 상륙지점과 근접한, 거가대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형관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남 거제와 부산 사이을 잇는 거가대교의 휴게소에 나와있습니다.

날이 점차 어두워지면서 바람도 불고 비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태풍 '마이삭'이 내일(3일) 새벽 1시쯤 이곳을 지나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경남 거제 역시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상륙하면서 많은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당시 거제에서는 바람이 초속 55m까지 매우 강하게 불면서 4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습니다.

초속 50m 이상의 바람은 콘크리트 건물도 붕괴시킬 수 있을 정돕니다.

이번 '마이삭'도 매미 수준의 강력한 태풍으로 예상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거가대교는 현재 통행이 가능한 건가요?

[기자]

경남 거제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는 바람이 평균 초속 20m 이상일 경우 전면 통제됩니다.

현재는 통행이 가능하지만, 거가대교 운영사는 강풍을 우려해 우선 대형 트레일러 차량 통행의 통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기상 상황에 따라 거가대교 양방향 차량을 전면 통제할 예정입니다.

내일 새벽 1시부터 3시 사이 이 곳 거가대교를 지나갈 것으로 예보되면서 이용객들은 미리 통제 상황을 확인하셔야겠습니다.

바닷길과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남해안을 오가는 선박 만4천 척이 피항했고, 섬 지역의 교통수단인 도선과 여객선 등 39개 항로는 모두 운항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김해공항도 오후 12시 40분부터 모든 항공편이 결항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큰 피해가 우려되자 경남 모든 시군에 대피명령과 통행 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대상은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해안 저지대 81곳과 산사태 취약 지역 2천300여 곳입니다.

지금까지 거가대교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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