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최숙현 막을까?’…스포츠윤리센터 업무 개시

입력 2020.09.02 (21:57) 수정 2020.09.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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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육계 인권 보호와 비리 근절을 전담하는 스포츠윤리센터가 신고 상담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제 2의 최숙현 사건'을 막기 위해 독립적인 기구로 출범했는데 한계와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 최숙현 선수는 무려 6곳에 사건을 신고했지만 도움을 받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체육회와 경주시체육회는 조사를 미루는 등 사건을 덮기에 급급했고, 철인3종협회는 고인의 제보 사실을 누설해 2차 피해까지 야기했습니다.

비리 근절을 체육계 내부에 맡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신고 상담을 시작한 스포츠윤리센터는 독립된 스포츠인권기구입니다.

체육회 등 여러 기관으로 분산됐던 신고 업무를 전담하게 됩니다.

[이숙진/윤리센터 이사장 : "조사가 개시되었을 때는 직접 이 사건의 마무리, 사후 관리까지 하고 있습니다...이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한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차별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역시 인력입니다.

지난해 문체부와 체육회, 장애인체육회에 직접 접수된 사건만 422건.

하지만, 스포츠윤리센터 직원 26명 가운데 조사 인력은 12명에 불과합니다.

종목별 협회 신고 건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문체부는 스포츠윤리센터의 내년 예산을 두 배로 늘리고, 인력도 대폭 확충할 예정입니다.

또, 수사권 확보를 위한 스포츠 특별사법경찰 도입도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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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2의 최숙현 막을까?’…스포츠윤리센터 업무 개시
    • 입력 2020-09-02 22:03:47
    • 수정2020-09-02 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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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육계 인권 보호와 비리 근절을 전담하는 스포츠윤리센터가 신고 상담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제 2의 최숙현 사건'을 막기 위해 독립적인 기구로 출범했는데 한계와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 최숙현 선수는 무려 6곳에 사건을 신고했지만 도움을 받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체육회와 경주시체육회는 조사를 미루는 등 사건을 덮기에 급급했고, 철인3종협회는 고인의 제보 사실을 누설해 2차 피해까지 야기했습니다.

비리 근절을 체육계 내부에 맡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신고 상담을 시작한 스포츠윤리센터는 독립된 스포츠인권기구입니다.

체육회 등 여러 기관으로 분산됐던 신고 업무를 전담하게 됩니다.

[이숙진/윤리센터 이사장 : "조사가 개시되었을 때는 직접 이 사건의 마무리, 사후 관리까지 하고 있습니다...이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한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차별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역시 인력입니다.

지난해 문체부와 체육회, 장애인체육회에 직접 접수된 사건만 422건.

하지만, 스포츠윤리센터 직원 26명 가운데 조사 인력은 12명에 불과합니다.

종목별 협회 신고 건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문체부는 스포츠윤리센터의 내년 예산을 두 배로 늘리고, 인력도 대폭 확충할 예정입니다.

또, 수사권 확보를 위한 스포츠 특별사법경찰 도입도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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