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95명…“긴장 늦추지 말아야”

입력 2020.09.03 (19:13) 수정 2020.09.0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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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5명을 기록해 17일만에 1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위중·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경우도 4명 중 한 명 꼴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정부는 매우 아슬아슬한 중요한 시점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5명입니다.

국내 발생이 188명, 해외 유입이 7명으로, 서울 69명, 경기 64명 등 수도권이 여전히 가장 많았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200명 밑으로 내려간 것은 8월 중순 이후 17일 만입니다.

하지만 위중·중증 환자는 하루새 31명 늘어난 154명으로 집계 이래 최다를 기록했고, 사망자도 3명 늘었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오늘 정오 기준 2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1139명을 기록했습니다.

8.15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는 21명 추가됐고, 서울 동작구 진흥글로벌 관련 24명, 충남 청양군 김치공장 관련 18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렇게 종교시설과 김치공장, 치킨집, 골프장 등 다양한 곳에서 집단 감염이 속출하는 등 불안 요인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에서 암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가 확진된 뒤 5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최근 2주간 감염사례 중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경우가 24.4%에 달해 지역사회 확산 우려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2단계 거리두기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다만 아직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지금은 흔들리는 공든탑을 바로 잡는 과정에 있습니다. 언제든지 다시 무너질 수 있다는 긴장감과 경각심을 유지해야 하고 저희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조치 연장 여부는 이번 주말쯤 결정할 예정이며, 추석 전 코로나19 안정화를 목표로 연휴 방역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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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신규확진자 195명…“긴장 늦추지 말아야”
    • 입력 2020-09-03 19:16:19
    • 수정2020-09-03 19:46:55
    뉴스 7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5명을 기록해 17일만에 1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위중·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경우도 4명 중 한 명 꼴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정부는 매우 아슬아슬한 중요한 시점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5명입니다.

국내 발생이 188명, 해외 유입이 7명으로, 서울 69명, 경기 64명 등 수도권이 여전히 가장 많았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200명 밑으로 내려간 것은 8월 중순 이후 17일 만입니다.

하지만 위중·중증 환자는 하루새 31명 늘어난 154명으로 집계 이래 최다를 기록했고, 사망자도 3명 늘었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오늘 정오 기준 2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1139명을 기록했습니다.

8.15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는 21명 추가됐고, 서울 동작구 진흥글로벌 관련 24명, 충남 청양군 김치공장 관련 18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렇게 종교시설과 김치공장, 치킨집, 골프장 등 다양한 곳에서 집단 감염이 속출하는 등 불안 요인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에서 암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가 확진된 뒤 5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최근 2주간 감염사례 중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경우가 24.4%에 달해 지역사회 확산 우려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2단계 거리두기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다만 아직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지금은 흔들리는 공든탑을 바로 잡는 과정에 있습니다. 언제든지 다시 무너질 수 있다는 긴장감과 경각심을 유지해야 하고 저희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조치 연장 여부는 이번 주말쯤 결정할 예정이며, 추석 전 코로나19 안정화를 목표로 연휴 방역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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