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김연경…여자 배구는 흥행몰이

입력 2020.09.03 (21:50) 수정 2020.09.0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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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려한 공격보다는 수비를 비롯한 궂은 일로 팀을 이끄는 배구 여제.

이번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보여준 김연경의 달라진 모습인데 김연경의 가세로 여자배구는 인기몰이중입니다

박주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층 더 탄탄해진 흥국생명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컵대회 1차전에서 2세트 중반 무려 7번의 랠리에도 흔들리지 않고 득점으로 완성합니다.

눈여겨볼 지점은 김연경의 공격이 아닌 수비에 있습니다.

안정된 리시브는 세터와 동료 공격수들의 부담을 줄여줬습니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 리시브 순위 전체 3위. 리베로 포지션을 제외하면 1위입니다.

지난 시즌 리그 리시브 효율이 6개 팀 가운데 5위에 그쳤던 흥국생명은 이번 컵 대회에서 1위에 올라있습니다.

공격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이재영과 루시아에 공격을 의존해 이들이 부상으로 제외되면 연패에 빠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거포 김연경의 가세로 선수들의 부담이 줄었고, 상대 팀은 블로커가 분산되는 등 수비에 애를 먹습니다.

다양한 공격 루트에 세터 이다영은 행복한 고민에 빠질 정도입니다.

[이다영/흥국생명 세터 :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경기에 들어가면 여기저기 어디에 (공을) 줘야 하나 고민도 좀 많이 하고 저는 행복한 것 같아요."]

공수에서 압도하는 흥국생명의 전력은 각 부문 지표 1위 기록으로 나타났고, 김연경 효과에 TV 시청률은 지난해보다 50% 정도 증가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레프트 :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는 걸 요즘 실감하고 있고요. (저로 인해서) 배구 흥행이 일어나면 기분 좋을 것 같습니다."]

화제성과 성적을 모두 잡은 흥국생명이 10년 만에 컵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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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진 김연경…여자 배구는 흥행몰이
    • 입력 2020-09-03 21:57:19
    • 수정2020-09-03 21: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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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려한 공격보다는 수비를 비롯한 궂은 일로 팀을 이끄는 배구 여제.

이번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보여준 김연경의 달라진 모습인데 김연경의 가세로 여자배구는 인기몰이중입니다

박주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층 더 탄탄해진 흥국생명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컵대회 1차전에서 2세트 중반 무려 7번의 랠리에도 흔들리지 않고 득점으로 완성합니다.

눈여겨볼 지점은 김연경의 공격이 아닌 수비에 있습니다.

안정된 리시브는 세터와 동료 공격수들의 부담을 줄여줬습니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 리시브 순위 전체 3위. 리베로 포지션을 제외하면 1위입니다.

지난 시즌 리그 리시브 효율이 6개 팀 가운데 5위에 그쳤던 흥국생명은 이번 컵 대회에서 1위에 올라있습니다.

공격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이재영과 루시아에 공격을 의존해 이들이 부상으로 제외되면 연패에 빠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거포 김연경의 가세로 선수들의 부담이 줄었고, 상대 팀은 블로커가 분산되는 등 수비에 애를 먹습니다.

다양한 공격 루트에 세터 이다영은 행복한 고민에 빠질 정도입니다.

[이다영/흥국생명 세터 :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경기에 들어가면 여기저기 어디에 (공을) 줘야 하나 고민도 좀 많이 하고 저는 행복한 것 같아요."]

공수에서 압도하는 흥국생명의 전력은 각 부문 지표 1위 기록으로 나타났고, 김연경 효과에 TV 시청률은 지난해보다 50% 정도 증가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레프트 :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는 걸 요즘 실감하고 있고요. (저로 인해서) 배구 흥행이 일어나면 기분 좋을 것 같습니다."]

화제성과 성적을 모두 잡은 흥국생명이 10년 만에 컵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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