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까지 먹어봤지만’ 뒷심 부족 한계

입력 2020.09.03 (21:53) 수정 2020.09.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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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US오픈 테니스에서 권순우가 세계 17위 샤포발로프와 접전을 벌였지만 32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권순우의 경쟁력을 확인한 동시에, 과제도 남긴 대회였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세트 막판 샤포발로프가 치명적인 실수 뒤 비명을 지릅니다.

바로 이어진 포인트에서 권순우는 정반대로 포효했습니다.

타이 브레이크 2대 5 열세를 뒤집은 역전 드라마였습니다.

최고 하이라이트는 3세트 이 장면이었습니다.

상대의 스매싱 공격을 귀신같이 막아내 4대 2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가장 중요한 3세트를 내주고 역전을 당했습니다.

경기 중 권순우는 힘이 딸릴 때 초콜릿을 먹으며 에너지를 끌어 모았지만 세트를 거듭할수록 역부족이었습니다.

하지만 세계 17위를 상대로 3시간 40분 넘는 접전을 벌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데니스 샤포발로프/세계 17위 : "매우 힘든 경기였습니다. 타이 브레이크에서 역전패했지만 반격에 성공해 이길 수 있어 기쁩니다."]

권순우는 1세트 범실을 단 6개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했지만 3,4세트 18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뒷심 부족을 드러냈습니다.

코로나19 기간 체력 훈련에 매진했지만 5세트 내내 공격 테니스를 지속할 만한 폭발력은 아직 부족했습니다.

특히 세컨 서브가 밋밋해 자주 샤포발로프의 리턴에 점수를 내주는 모습이 아쉬웠습니다.

이형택과 정현에 이어 메이저 본선 첫승을 신고한 권순우는 이제 유럽으로 건너가 프랑스오픈 준비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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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콜릿까지 먹어봤지만’ 뒷심 부족 한계
    • 입력 2020-09-03 22:01:16
    • 수정2020-09-03 22:04:23
    뉴스 9
[앵커]

US오픈 테니스에서 권순우가 세계 17위 샤포발로프와 접전을 벌였지만 32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권순우의 경쟁력을 확인한 동시에, 과제도 남긴 대회였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세트 막판 샤포발로프가 치명적인 실수 뒤 비명을 지릅니다.

바로 이어진 포인트에서 권순우는 정반대로 포효했습니다.

타이 브레이크 2대 5 열세를 뒤집은 역전 드라마였습니다.

최고 하이라이트는 3세트 이 장면이었습니다.

상대의 스매싱 공격을 귀신같이 막아내 4대 2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가장 중요한 3세트를 내주고 역전을 당했습니다.

경기 중 권순우는 힘이 딸릴 때 초콜릿을 먹으며 에너지를 끌어 모았지만 세트를 거듭할수록 역부족이었습니다.

하지만 세계 17위를 상대로 3시간 40분 넘는 접전을 벌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데니스 샤포발로프/세계 17위 : "매우 힘든 경기였습니다. 타이 브레이크에서 역전패했지만 반격에 성공해 이길 수 있어 기쁩니다."]

권순우는 1세트 범실을 단 6개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했지만 3,4세트 18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뒷심 부족을 드러냈습니다.

코로나19 기간 체력 훈련에 매진했지만 5세트 내내 공격 테니스를 지속할 만한 폭발력은 아직 부족했습니다.

특히 세컨 서브가 밋밋해 자주 샤포발로프의 리턴에 점수를 내주는 모습이 아쉬웠습니다.

이형택과 정현에 이어 메이저 본선 첫승을 신고한 권순우는 이제 유럽으로 건너가 프랑스오픈 준비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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