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95명…‘강화된 거리두기’ 연장 여부 오늘 결정

입력 2020.09.04 (06:01) 수정 2020.09.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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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5명을 기록해 17일 만에 1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위중·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경우도 4명 중 한 명꼴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진 기자!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내려왔군요?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5명입니다.

국내 발생이 188명, 해외 유입이 7명으로, 서울 69명, 경기 64명 등 수도권이 여전히 가장 많았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200명 밑으로 내려간 것은 8월 중순 이후 17일 만입니다.

하지만 위중·중증 환자는 하루 새 31명 늘어난 154명으로 집계 이래 최다를 기록했고, 사망자도 3명 늘었습니다.

[앵커]

종교시설 등의 집단 감염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우선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어제 정오 기준 2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1,139명을 기록했습니다.

8.15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는 21명 추가됐고, 서울 동작구 진흥글로벌 관련 24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렇게 종교시설과 치킨집, 골프장 등 다양한 곳에서 집단 감염이 속출하는 등 불안 요인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에서 암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가 확진된 뒤 5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최근 2주간 감염사례 중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경우가 24%에 달해 지역사회 확산 우려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래도 확산세는 조금 꺾인 것 같은데, 방역당국은 이 상황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방역당국은 최근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2단계 거리 두기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실천한 덕분이라며 국민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지금은 흔들리는 공든탑을 바로 잡는 과정에 있으며, 언제든지 다시 무너질 수 있다는 긴장감과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와 관련한 안건을 오늘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한 뒤 11시 브리핑에서 연장 여부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추석 전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최대한 안정시키고 연휴 기간 감염이 증가하지 않도록 추석 방역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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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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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195명…‘강화된 거리두기’ 연장 여부 오늘 결정
    • 입력 2020-09-04 06:03:04
    • 수정2020-09-04 09:05:48
    뉴스광장 1부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5명을 기록해 17일 만에 1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위중·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경우도 4명 중 한 명꼴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진 기자!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내려왔군요?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5명입니다. 국내 발생이 188명, 해외 유입이 7명으로, 서울 69명, 경기 64명 등 수도권이 여전히 가장 많았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200명 밑으로 내려간 것은 8월 중순 이후 17일 만입니다. 하지만 위중·중증 환자는 하루 새 31명 늘어난 154명으로 집계 이래 최다를 기록했고, 사망자도 3명 늘었습니다. [앵커] 종교시설 등의 집단 감염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우선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어제 정오 기준 2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1,139명을 기록했습니다. 8.15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는 21명 추가됐고, 서울 동작구 진흥글로벌 관련 24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렇게 종교시설과 치킨집, 골프장 등 다양한 곳에서 집단 감염이 속출하는 등 불안 요인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에서 암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가 확진된 뒤 5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최근 2주간 감염사례 중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경우가 24%에 달해 지역사회 확산 우려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래도 확산세는 조금 꺾인 것 같은데, 방역당국은 이 상황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방역당국은 최근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2단계 거리 두기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실천한 덕분이라며 국민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지금은 흔들리는 공든탑을 바로 잡는 과정에 있으며, 언제든지 다시 무너질 수 있다는 긴장감과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와 관련한 안건을 오늘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한 뒤 11시 브리핑에서 연장 여부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추석 전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최대한 안정시키고 연휴 기간 감염이 증가하지 않도록 추석 방역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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