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활황 ‘뉴욕 증시’ 폭락에 국제 유가·금값도 하락

입력 2020.09.04 (06:13) 수정 2020.09.04 (08: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뉴욕 증시가 오늘 돌연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장을 주도하던 나스닥의 기술주들이 일제히 폭락세를 보였는데, 국제 유가와 금값도 떨어졌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뉴욕 증시를 주도하던 나스닥 지수가 오늘은 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그야말로 폭락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등 그동안 장을 이끌던 대장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장 초반 부정적인 경제 지표들이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입니다.

다우 지수도 3%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크리스틴 로만스/CNN 기자 : "핵심은 매주 엄청난 수의 정리 해고가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외신들은 나온다, 나온다 하지만 그게 언제일지는 알 수 없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의 불확실성도 불안 심리를 키웠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대선을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주식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이 대선을 둘러싼 변동성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이 오늘 갑자기 튀어나온 것들이 아니란 걸 감안하면, 경기는 안 좋은데 나홀로 활황이었던 주식 시장의 거품이 이제 좀 꺼지는 거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명 뉴욕 증시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도 치솟고 있습니다.

[오스탄 굴스비/전 미국 경제자문위원회장 : "(그동안 주식 시장에서) 비이성적으로 반응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주식 시장과 경제는 별개로 봐야 합니다."]

오늘 뉴욕 증시 하락의 여파로 국제 유가와 금값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손덕배/영상편집:신선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나홀로 활황 ‘뉴욕 증시’ 폭락에 국제 유가·금값도 하락
    • 입력 2020-09-04 06:14:29
    • 수정2020-09-04 08:18:56
    뉴스광장 1부
[앵커]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뉴욕 증시가 오늘 돌연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장을 주도하던 나스닥의 기술주들이 일제히 폭락세를 보였는데, 국제 유가와 금값도 떨어졌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뉴욕 증시를 주도하던 나스닥 지수가 오늘은 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그야말로 폭락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등 그동안 장을 이끌던 대장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장 초반 부정적인 경제 지표들이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입니다.

다우 지수도 3%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크리스틴 로만스/CNN 기자 : "핵심은 매주 엄청난 수의 정리 해고가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외신들은 나온다, 나온다 하지만 그게 언제일지는 알 수 없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의 불확실성도 불안 심리를 키웠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대선을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주식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이 대선을 둘러싼 변동성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이 오늘 갑자기 튀어나온 것들이 아니란 걸 감안하면, 경기는 안 좋은데 나홀로 활황이었던 주식 시장의 거품이 이제 좀 꺼지는 거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명 뉴욕 증시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도 치솟고 있습니다.

[오스탄 굴스비/전 미국 경제자문위원회장 : "(그동안 주식 시장에서) 비이성적으로 반응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주식 시장과 경제는 별개로 봐야 합니다."]

오늘 뉴욕 증시 하락의 여파로 국제 유가와 금값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손덕배/영상편집:신선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