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정부·여당 합의 타결…집단휴진 종료될 듯

입력 2020.09.04 (12:08) 수정 2020.09.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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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 휴진 중인 대한의사협회와 정부, 더불어민주당이 밤샘 협상을 통해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전공의협의회 등 젊은 의사들을 중심으로 합의안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한의사협회와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의료 정책을 재검토하겠다는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양측은 이번 합의를 통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될 때까지 관련 논의를 중단하고, 이후 원점에서부터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여당은 대한전공의협의회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전공의특별법 등 관련 법안의 제·개정을 통해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과 전임의들의 근로 조건 개선을 위한 행정, 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합의문 서명식에 참석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전공의 고발 문제는 최선의 방법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한 만큼 추후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 취하 등의 조치도 뒷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의협 측은 오늘 오후 보건복지부와의 합의문에도 서명할 예정입니다.

복지부와의 합의문에는 의대 정원 확대·공공의대 신설 추진 중단 등에 더해 지역에 대한 의료 수가 체계의 개선, 필수 의료 육성 등의 내용과 함께, 의협 측은 집단 행동을 중단하고 복귀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전공의와 전임의, 의대생들을 주축으로 한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 등은 합의안에 최종 동의한 일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의료단체 내 이견을 조정하는 문제가 최종 합의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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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협회-정부·여당 합의 타결…집단휴진 종료될 듯
    • 입력 2020-09-04 12:10:00
    • 수정2020-09-04 15:29:25
    뉴스 12
[앵커]

집단 휴진 중인 대한의사협회와 정부, 더불어민주당이 밤샘 협상을 통해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전공의협의회 등 젊은 의사들을 중심으로 합의안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한의사협회와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의료 정책을 재검토하겠다는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양측은 이번 합의를 통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될 때까지 관련 논의를 중단하고, 이후 원점에서부터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여당은 대한전공의협의회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전공의특별법 등 관련 법안의 제·개정을 통해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과 전임의들의 근로 조건 개선을 위한 행정, 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합의문 서명식에 참석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전공의 고발 문제는 최선의 방법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한 만큼 추후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 취하 등의 조치도 뒷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의협 측은 오늘 오후 보건복지부와의 합의문에도 서명할 예정입니다.

복지부와의 합의문에는 의대 정원 확대·공공의대 신설 추진 중단 등에 더해 지역에 대한 의료 수가 체계의 개선, 필수 의료 육성 등의 내용과 함께, 의협 측은 집단 행동을 중단하고 복귀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전공의와 전임의, 의대생들을 주축으로 한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 등은 합의안에 최종 동의한 일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의료단체 내 이견을 조정하는 문제가 최종 합의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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