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방송 접근권 보장”…KBS 뉴스9 수어통역 제공

입력 2020.09.04 (12:51) 수정 2020.09.04 (13: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뉴스화면 하단에 있는 수어통역 방송.

KBS 메인 뉴스인 9시 뉴스에선 지금까지 이 수어통역이 없었는데요.

방송의 날인 어제부터 9시 뉴스에서도 수어 통역을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시청자를 아우르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다하기 위한 KBS의 약속입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스 정보 전달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수어 통역사의 손동작.

KBS는 그동안 아침과 낮 뉴스, 뉴스 특보 등에서 수어를 제공해왔지만, 9시 뉴스에선 그러지 못했습니다.

청각 장애인들은 뉴스를 자막으로 읽어야 했습니다.

[한현심/KBS 수어 통역사 : "저희가 영어를 오래 배웠음에도 영어 자막을 보고 영화를 이해하기 어렵듯이 농인들의 각기 다른 환경 때문에 자막으로 정보 습득을 100%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농인들의 제1 언어인 한국 수어가 그들의 모국어이기 때문입니다."]

KBS는 방송의 날인 어제 9시뉴스부터 청각 장애인들의 제1 언어인 수어 통역 제공을 시작했습니다.

장애인 단체의 요구와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에 따라 KBS 내부 논의를 거쳐 내린 결정입니다.

[김철환/'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활동가 : "공영방송으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청각장애인의 입장에서) 수어 통역의 질이라든가 화면 구성에 대한 부분도 KBS가 긍정적으로 좀 검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상파 방송 최초로 KBS가 메인 뉴스 수어 통역을 선언한 이후, 다른 방송사들도 동참했습니다.

방통위가 고시한 수어방송 의무 편성 비율은 5%.

KBS는 올 상반기 기준, 전체 방송 중 12% 정도에서 수어 통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박세준/영상편집:사명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각장애 방송 접근권 보장”…KBS 뉴스9 수어통역 제공
    • 입력 2020-09-04 13:04:14
    • 수정2020-09-04 13:08:18
    뉴스 12
[앵커]

지금 뉴스화면 하단에 있는 수어통역 방송.

KBS 메인 뉴스인 9시 뉴스에선 지금까지 이 수어통역이 없었는데요.

방송의 날인 어제부터 9시 뉴스에서도 수어 통역을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시청자를 아우르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다하기 위한 KBS의 약속입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스 정보 전달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수어 통역사의 손동작.

KBS는 그동안 아침과 낮 뉴스, 뉴스 특보 등에서 수어를 제공해왔지만, 9시 뉴스에선 그러지 못했습니다.

청각 장애인들은 뉴스를 자막으로 읽어야 했습니다.

[한현심/KBS 수어 통역사 : "저희가 영어를 오래 배웠음에도 영어 자막을 보고 영화를 이해하기 어렵듯이 농인들의 각기 다른 환경 때문에 자막으로 정보 습득을 100%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농인들의 제1 언어인 한국 수어가 그들의 모국어이기 때문입니다."]

KBS는 방송의 날인 어제 9시뉴스부터 청각 장애인들의 제1 언어인 수어 통역 제공을 시작했습니다.

장애인 단체의 요구와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에 따라 KBS 내부 논의를 거쳐 내린 결정입니다.

[김철환/'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활동가 : "공영방송으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청각장애인의 입장에서) 수어 통역의 질이라든가 화면 구성에 대한 부분도 KBS가 긍정적으로 좀 검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상파 방송 최초로 KBS가 메인 뉴스 수어 통역을 선언한 이후, 다른 방송사들도 동참했습니다.

방통위가 고시한 수어방송 의무 편성 비율은 5%.

KBS는 올 상반기 기준, 전체 방송 중 12% 정도에서 수어 통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박세준/영상편집:사명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