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 김치공장서 23명 집단 감염

입력 2020.09.04 (19:06) 수정 2020.09.0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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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청양의 한 김치공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공장 직원과 가족 등 모두 23명이 확진됐습니다.

김치를 통한 감염 우려가 제기되자 방역당국은 일단 음식을 통한 감염 위험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단 감염이 발생한 충남 청양의 한 김치공장.

지난 2일 공장 직원인 네팔 국적의 20대 여성이 첫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사흘 만에 공장 직원 19명과 직원 가족 3명, 가족과 접촉한 사람 1명 등 23명이 확진됐습니다.

청양군은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183명 가운데 이들 확진자 외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초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확진된 직원들은 공장 안 탈의실과 휴게실 등에서 접촉한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근 지역사회로 연쇄 감염될 지 여붑니다.

이미 홍성과 보령에서 출퇴근하는 직원 두 명이 감염된 데다 보령과 충북 음성에서도 공장 직원의 남편이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김돈곤/충남 청양군수 : "격리자 및 접촉자 동선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철저히 하고 격리자에 대해선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

또 이 공장에서 생산한 김치를 통한 감염 우려도 제기됐는데, 방역당국은 일단 세계적으로 음식을 통한 전파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김치공장에서의 집단 감염 사례는 나왔지만 '음식을 통한 매개 감염 위험은 없다.'라고 일단 판단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충청남도는 만일에 대비해 공장에 보관 중인 김치 10톤을 즉시 폐기하고 이미 대전과 천안, 제주 등으로 출하된 40톤을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또, 집단감염 위험성이 있는 육가공업과 전자제품 조립업 등의 10인 이상 밀집사업장을 대상으로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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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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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청양 김치공장서 23명 집단 감염
    • 입력 2020-09-04 19:08:56
    • 수정2020-09-04 19:49:05
    뉴스 7
[앵커]

충남 청양의 한 김치공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공장 직원과 가족 등 모두 23명이 확진됐습니다.

김치를 통한 감염 우려가 제기되자 방역당국은 일단 음식을 통한 감염 위험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단 감염이 발생한 충남 청양의 한 김치공장.

지난 2일 공장 직원인 네팔 국적의 20대 여성이 첫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사흘 만에 공장 직원 19명과 직원 가족 3명, 가족과 접촉한 사람 1명 등 23명이 확진됐습니다.

청양군은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183명 가운데 이들 확진자 외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초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확진된 직원들은 공장 안 탈의실과 휴게실 등에서 접촉한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근 지역사회로 연쇄 감염될 지 여붑니다.

이미 홍성과 보령에서 출퇴근하는 직원 두 명이 감염된 데다 보령과 충북 음성에서도 공장 직원의 남편이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김돈곤/충남 청양군수 : "격리자 및 접촉자 동선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철저히 하고 격리자에 대해선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

또 이 공장에서 생산한 김치를 통한 감염 우려도 제기됐는데, 방역당국은 일단 세계적으로 음식을 통한 전파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김치공장에서의 집단 감염 사례는 나왔지만 '음식을 통한 매개 감염 위험은 없다.'라고 일단 판단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충청남도는 만일에 대비해 공장에 보관 중인 김치 10톤을 즉시 폐기하고 이미 대전과 천안, 제주 등으로 출하된 40톤을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또, 집단감염 위험성이 있는 육가공업과 전자제품 조립업 등의 10인 이상 밀집사업장을 대상으로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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