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北 여성박사 활약…“10년간 350명 배출” 외

입력 2020.09.05 (08:02) 수정 2020.09.0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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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입니다.

북한도 과거에 비해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고 있는데요.

운전사와 의사, 과학자 등 다양한 직업군의 여성들이 북한 사회 각 부문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가 최근엔 여성 박사들의 활약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10년간 북한에서 350명의 여성 박사가 배출됐다고 하는데, 이 내용 함께 보시죠.

[리포트]

평양 양말공장의 자동포장 기계와 완성된 음료를 싣는 식료공장의 기계, 조수경 과학자가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만든 자동화 설비들입니다.

[조수경/평양 기계종합대학 박사 : "우리의 것을 사랑하고 우리의 것을 빛내는 길에 내 모든 것을 다 바치기 위해 노력했을 뿐입니다."]

기상수문국의 심명옥 예보원은 정확한 일기예보를 위해 40년 넘게 날씨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심명옥/기상수문국 공훈예측원 : "흘러간 40여 년 세월이 긍지 높게 느껴지고, 일기예보가 인민생활과 경제생활에 더 잘 이바지하는 실질적인 일기예보로 되도록 해야겠다.."]

배추 재배를 과학적으로 하고 있다는 평양시 협동농장 김명연 위원장과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선흥식료공장의 리희숙 지배인까지, 이들은 모두 북한이 자랑하는 여성 박사들입니다.

첨단과학 등 구체적인 분야와 이름까지 공개하며 여성 박사들의 활약을 강조했습니다.

[김혜영/함흥화학공업대학 약학대학 박사 : "이 학위학직 증서에는 우리 학위학직 소유자들에 대한 크나큰 사랑과 믿음, 최첨단 돌파전에서 척후병이 될 데 대한 뜨거운 고무가 담겨져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박사원 2년을 마치고 전문 분야에서 5~10년간 연구업적을 쌓게 한 뒤 심사를 거쳐 박사학위를 수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배출된 전체 북한 박사는 370여 명.

하지만 여성 박사는 지난 10년 동안 350명 수준이어서 여전히 매우 드물다고 볼 수 있는데요,

북한에서도 여성들의 사회진출 분야가 다양해지고 전문직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북한 여성들에게 유리천장은 두꺼워 보입니다.

독창적 상표 제작…북한 상품 브랜드화

[앵커]

대동강맥주 하면 누구나 아는 북한의 브랜드 중 하나죠.

북한에선 이처럼 상품에 독특한 상표를 붙이며 브랜드를 만들고 있는데요.

경제발전을 위해선 개성 있는 상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상표를 디자인하는 기관도 따로 있다고 하는데요.

그 내용 함께 보시죠.

[리포트]

알록달록 초등학생들의 책가방부터 대학생들의 백팩까지, 북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가방 브랜드 소나무입니다.

[북한 유튜브 ‘NEW DPRK’ : "뭐라고 썼나요? (소나무.)"]

원산 구두공장에서 만든 구두엔 매봉산이라는 상표가 붙어있습니다. 가볍고 질이 좋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평양 시민 : "지난해도 왔었는데 매봉산 구두 가격이 더 눅어졌습니다 (저렴해졌습니다.) 신발 보십시오. 맵시 나고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최근 북한은 특색있는 상표를 디자인해 자체 브랜드를 만드는 일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데요.

상표는 대학에서 산업미술을 전공한 ‘산업미술창작사’의 창작가들이 제작하고 있습니다.

‘평양미술종합대학’과 ‘평양출판인쇄종합대학’의 미술 인재들이 참여하기도 합니다.

창작가들은 생필품과 식료품, 관광지에 이르기까지 북한 곳곳의 상표를 디자인하고 있는데요,

글씨부터 캐릭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김진순/조선산업미술창작사 실장 : "여기 도안이 (삼지연 감자가루공장) 마크입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공장 마크를 감자가 위생모를 쓰고 있는 것으로 형상한 것이 참 멋있다고 하셨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경제발전을 위해선 독창적인 상표를 만들어야 한다며 강조하고 있는데요.

‘민들레’ 상표는 김 위원장이 이름을 짓고 디자인까지 지도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제작한 상표들을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국제상표로 등록하는 등 상표 세계화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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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北 여성박사 활약…“10년간 350명 배출” 외
    • 입력 2020-09-05 08:03:39
    • 수정2020-09-05 08:32:26
    남북의 창
[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입니다.

북한도 과거에 비해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고 있는데요.

운전사와 의사, 과학자 등 다양한 직업군의 여성들이 북한 사회 각 부문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가 최근엔 여성 박사들의 활약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10년간 북한에서 350명의 여성 박사가 배출됐다고 하는데, 이 내용 함께 보시죠.

[리포트]

평양 양말공장의 자동포장 기계와 완성된 음료를 싣는 식료공장의 기계, 조수경 과학자가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만든 자동화 설비들입니다.

[조수경/평양 기계종합대학 박사 : "우리의 것을 사랑하고 우리의 것을 빛내는 길에 내 모든 것을 다 바치기 위해 노력했을 뿐입니다."]

기상수문국의 심명옥 예보원은 정확한 일기예보를 위해 40년 넘게 날씨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심명옥/기상수문국 공훈예측원 : "흘러간 40여 년 세월이 긍지 높게 느껴지고, 일기예보가 인민생활과 경제생활에 더 잘 이바지하는 실질적인 일기예보로 되도록 해야겠다.."]

배추 재배를 과학적으로 하고 있다는 평양시 협동농장 김명연 위원장과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선흥식료공장의 리희숙 지배인까지, 이들은 모두 북한이 자랑하는 여성 박사들입니다.

첨단과학 등 구체적인 분야와 이름까지 공개하며 여성 박사들의 활약을 강조했습니다.

[김혜영/함흥화학공업대학 약학대학 박사 : "이 학위학직 증서에는 우리 학위학직 소유자들에 대한 크나큰 사랑과 믿음, 최첨단 돌파전에서 척후병이 될 데 대한 뜨거운 고무가 담겨져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박사원 2년을 마치고 전문 분야에서 5~10년간 연구업적을 쌓게 한 뒤 심사를 거쳐 박사학위를 수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배출된 전체 북한 박사는 370여 명.

하지만 여성 박사는 지난 10년 동안 350명 수준이어서 여전히 매우 드물다고 볼 수 있는데요,

북한에서도 여성들의 사회진출 분야가 다양해지고 전문직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북한 여성들에게 유리천장은 두꺼워 보입니다.

독창적 상표 제작…북한 상품 브랜드화

[앵커]

대동강맥주 하면 누구나 아는 북한의 브랜드 중 하나죠.

북한에선 이처럼 상품에 독특한 상표를 붙이며 브랜드를 만들고 있는데요.

경제발전을 위해선 개성 있는 상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상표를 디자인하는 기관도 따로 있다고 하는데요.

그 내용 함께 보시죠.

[리포트]

알록달록 초등학생들의 책가방부터 대학생들의 백팩까지, 북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가방 브랜드 소나무입니다.

[북한 유튜브 ‘NEW DPRK’ : "뭐라고 썼나요? (소나무.)"]

원산 구두공장에서 만든 구두엔 매봉산이라는 상표가 붙어있습니다. 가볍고 질이 좋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평양 시민 : "지난해도 왔었는데 매봉산 구두 가격이 더 눅어졌습니다 (저렴해졌습니다.) 신발 보십시오. 맵시 나고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최근 북한은 특색있는 상표를 디자인해 자체 브랜드를 만드는 일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데요.

상표는 대학에서 산업미술을 전공한 ‘산업미술창작사’의 창작가들이 제작하고 있습니다.

‘평양미술종합대학’과 ‘평양출판인쇄종합대학’의 미술 인재들이 참여하기도 합니다.

창작가들은 생필품과 식료품, 관광지에 이르기까지 북한 곳곳의 상표를 디자인하고 있는데요,

글씨부터 캐릭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김진순/조선산업미술창작사 실장 : "여기 도안이 (삼지연 감자가루공장) 마크입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공장 마크를 감자가 위생모를 쓰고 있는 것으로 형상한 것이 참 멋있다고 하셨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경제발전을 위해선 독창적인 상표를 만들어야 한다며 강조하고 있는데요.

‘민들레’ 상표는 김 위원장이 이름을 짓고 디자인까지 지도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제작한 상표들을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국제상표로 등록하는 등 상표 세계화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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