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거문도 최근접…광주·전남 전역 태풍 특보

입력 2020.09.07 (06:41) 수정 2020.09.0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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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의 중간쯤에 있는 다도해의 최남단 섬, 여수 거문도 역시 태풍의 길목에 있습니다.

거문도는 지난주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날 때 강풍 피해를 입었지요.

복구를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추가 피해를 입을지 우려됩니다.

거문도를 연결합니다.

김정대 기자! 태풍이 거문도 근처를 지나고 있죠!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거문도는 태풍이 다가오는 게 온몸으로 느껴질 만큼 강한 바람과 함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현 시각 거문도 동쪽 200km 해상을 지나면서 최근접지에 위치해 있는데요.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치솟으면서 취재진도 마을 안쪽 부둣가로 이동해 중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선들은 강풍과 파도를 피해서 항구 안쪽 안전지대로 옮겨져 단단히 고정돼 있고요.

새벽 부둣가도 평상시와 달리 불이 꺼진채 태풍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거문도를 비롯해 인근 초도와 여수, 구례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광주·전남, 모든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전남 남해안의 경우는 완도가 오늘 아침 6시, 고흥·여수 7시, 광주·광양은 8시 쯤 태풍이 가장 가까워집니다.

태풍이 북상하는 방향은 동해 쪽이지만 거문도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거문도는 지난주 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갈 때, 시설물이 파손되고는 피해를 입고 복구를 못한 상황입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거문도뿐 아니라 광주 전남 지역에 최고 3백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서남해안은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거문도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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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하이선’ 거문도 최근접…광주·전남 전역 태풍 특보
    • 입력 2020-09-07 06:43:47
    • 수정2020-09-07 06:46:14
    뉴스광장 1부
[앵커]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의 중간쯤에 있는 다도해의 최남단 섬, 여수 거문도 역시 태풍의 길목에 있습니다.

거문도는 지난주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날 때 강풍 피해를 입었지요.

복구를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추가 피해를 입을지 우려됩니다.

거문도를 연결합니다.

김정대 기자! 태풍이 거문도 근처를 지나고 있죠!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거문도는 태풍이 다가오는 게 온몸으로 느껴질 만큼 강한 바람과 함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현 시각 거문도 동쪽 200km 해상을 지나면서 최근접지에 위치해 있는데요.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치솟으면서 취재진도 마을 안쪽 부둣가로 이동해 중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선들은 강풍과 파도를 피해서 항구 안쪽 안전지대로 옮겨져 단단히 고정돼 있고요.

새벽 부둣가도 평상시와 달리 불이 꺼진채 태풍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거문도를 비롯해 인근 초도와 여수, 구례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광주·전남, 모든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전남 남해안의 경우는 완도가 오늘 아침 6시, 고흥·여수 7시, 광주·광양은 8시 쯤 태풍이 가장 가까워집니다.

태풍이 북상하는 방향은 동해 쪽이지만 거문도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거문도는 지난주 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갈 때, 시설물이 파손되고는 피해를 입고 복구를 못한 상황입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거문도뿐 아니라 광주 전남 지역에 최고 3백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서남해안은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거문도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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