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충북 통과…내일까지 비바람 영향

[앵커]

올 여름 세 번째 태풍, 하이선이 충북에도 강풍과 비를 쏟아내고 물러갔습니다.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았지만, 곳곳이 피해를 입었는데요.

먼저 청주 무심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날씨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정진규 기자, 비바람이 많이 잦아든 것 같은데요.

충북지역 날씨,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어제 오후부터 이틀 동안 이어진 강풍과 호우가 지금은 많이 약해졌습니다.

이곳,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의 차량 운행 통제도 해제됐는데요.

이번 태풍 하이선은 오늘 오후 1시 반쯤, 강원도 강릉 해상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충북 전역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도 오늘 오후 5시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지역별로 이틀 동안 내린 비는 단양이 85.5mm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영동 79 추풍령 66.6, 진천 49, 옥천 45.5, 청주 43.6, 충주 38.9mm 등의 순입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었는데요. 

증평에서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초속 21.6m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영동 추풍령이 19.7m, 충주 노은이 14.8m를 기록하는 등 충북 전역에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오늘 하루, 충북의 방재 당국은 나무 쓰러짐과 주택 침수, 건물 외벽 떨어짐 등 모두 9건의 피해 신고를 접수했는데요.

이번 태풍 하이선은 최대 누적 강수량과 풍속 모두 2주 전 태풍 바비 때보다는 강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목요일 충북을 거쳐 간 마이삭 때보다는 세력이 약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주기상지청은 현재, 충북이 태풍의 영향권에서는 벗어났지만, 내일 오전까지 일부 지역에 최대 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또 곳곳에, 초속 10m 안팎의 다소 강한 바람이 불겠다면서 피해가 없도록 계속 대비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주 무심천에서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