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위력에 제주 곳곳 피해 잇따라

입력 2020.09.07 (22:04) 수정 2020.09.0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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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하이선'이 몰고 온 거센 비바람에 밤새 제주에서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택이 물에 잠기고 4백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한때 끊기는가 하면, 교통편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바람을 몰고 온 태풍 하이선이 제주를 지나던 새벽.

끈으로 동여맨 두 동강 난 신호등이 비바람에 맥없이 흔들립니다.

깜깜한 새벽 이 마을 일대엔 전기 공급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초속 20m를 넘는 강풍에 전선 변압기가 고장 나 490여 가구가 2시간 넘게 정전돼 불편을 겪었습니다.

태풍 하이선이 밤새 한라산에 540mm넘는 비를 쏟아내는 등 곳곳에 폭우가 이어지면서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제주시 애월읍에선 어른 허벅지까지 차오른 물에 주택이 잠겼고, 갑자기 불어난 물로 SUV 차 안에 고립됐던 운전자 50대 남성이 구조됐습니다.

밤새 쏟아진 비로 제주시 아라동의 한 도로가 침수돼 경찰이 도로를 전면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강상수/제주도자치경찰단 교통과 : "폭우로 인해서 배수구가 감당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해서 신속히 물이 빠지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은 항공기도 멈춰 세웠습니다.

오전까지 제주 기점 항공편 240여 편이 결항해 승객과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고, 제주기점 9개 항로 여객선 운항도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김순자/제주시 용담동 : "늦게라도 있는가 해서. 오늘 1시 20분에 (병원이) 예약이 됐는데. 그 전에 가야 하는데."]

태풍 '하이선'은 다행히 제주를 비껴갔지만, 해안가 정자가 무너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제주도에 접수된 태풍 피해는 90여 건, 월동작물 피해 접수가 이뤄지면 태풍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송혜성·안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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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하이선’ 위력에 제주 곳곳 피해 잇따라
    • 입력 2020-09-07 22:04:49
    • 수정2020-09-07 22:08:03
    뉴스9(제주)
[앵커] 태풍 '하이선'이 몰고 온 거센 비바람에 밤새 제주에서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택이 물에 잠기고 4백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한때 끊기는가 하면, 교통편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바람을 몰고 온 태풍 하이선이 제주를 지나던 새벽. 끈으로 동여맨 두 동강 난 신호등이 비바람에 맥없이 흔들립니다. 깜깜한 새벽 이 마을 일대엔 전기 공급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초속 20m를 넘는 강풍에 전선 변압기가 고장 나 490여 가구가 2시간 넘게 정전돼 불편을 겪었습니다. 태풍 하이선이 밤새 한라산에 540mm넘는 비를 쏟아내는 등 곳곳에 폭우가 이어지면서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제주시 애월읍에선 어른 허벅지까지 차오른 물에 주택이 잠겼고, 갑자기 불어난 물로 SUV 차 안에 고립됐던 운전자 50대 남성이 구조됐습니다. 밤새 쏟아진 비로 제주시 아라동의 한 도로가 침수돼 경찰이 도로를 전면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강상수/제주도자치경찰단 교통과 : "폭우로 인해서 배수구가 감당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해서 신속히 물이 빠지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은 항공기도 멈춰 세웠습니다. 오전까지 제주 기점 항공편 240여 편이 결항해 승객과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고, 제주기점 9개 항로 여객선 운항도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김순자/제주시 용담동 : "늦게라도 있는가 해서. 오늘 1시 20분에 (병원이) 예약이 됐는데. 그 전에 가야 하는데."] 태풍 '하이선'은 다행히 제주를 비껴갔지만, 해안가 정자가 무너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제주도에 접수된 태풍 피해는 90여 건, 월동작물 피해 접수가 이뤄지면 태풍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송혜성·안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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