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침수·붕괴 속출…해일피해 우려
입력 2020.09.08 (06:33)
수정 2020.09.08 (09: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태풍 '하이선'은 강원 영동지역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한 명이 실종되고 침수와 붕괴 피해가 잇따랐는데, 해안가의 폭풍해일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삼척의 한 계곡입니다.
44살 박 모 씨가 유실된 도로 옆 배수로에 빠지며 실종됐습니다.
[김용석/마을 주민 : "도로 유실된 곳을 임시복구해서 차가 다녔는데, 다 유실이 돼서, 돌이 산에서 막 굴러오고 하니까…. 오다가 차를 놔두고 걸어오는 길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흙탕물이 쉴 새 없이 흘러듭니다.
채 옮기지 못한 차들은 물에 잠겼습니다.
[홍종철/아파트 주민 : "지금 배수로가 넘쳐서, (물이) 나가야 하는데, 도랑 쪽으로 나가야 하는데, 나가지 못하고, 이리로 (주차장으로) 들어오잖아요."]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물에 잠겨 주민들이 통행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고 370mm가 넘는 폭우에 일부 소하천과 저수지는 범람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긴급 대피한 주민은 442가구, 742명에 이릅니다.
토사가 유출되거나 주택가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도 곳곳에서 속출했습니다.
[정옥화/마을 주민 : "우리 집으로 떨어질까 봐, 불안해서 못 있겠어요, 집안에는…. 1분 1초도 못 있겠어요, 무서워서…."]
산간도로를 중심으로 낙석과 도로 유실 사고도 이어져, 속초와 양양, 삼척 등 도로 30여 곳에서 한때 교통 통제가 이어졌습니다.
또, 태풍은 멀어졌지만, 동해안 해안가에는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파도 피해를 조심해야 합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태풍 '하이선'은 강원 영동지역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한 명이 실종되고 침수와 붕괴 피해가 잇따랐는데, 해안가의 폭풍해일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삼척의 한 계곡입니다.
44살 박 모 씨가 유실된 도로 옆 배수로에 빠지며 실종됐습니다.
[김용석/마을 주민 : "도로 유실된 곳을 임시복구해서 차가 다녔는데, 다 유실이 돼서, 돌이 산에서 막 굴러오고 하니까…. 오다가 차를 놔두고 걸어오는 길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흙탕물이 쉴 새 없이 흘러듭니다.
채 옮기지 못한 차들은 물에 잠겼습니다.
[홍종철/아파트 주민 : "지금 배수로가 넘쳐서, (물이) 나가야 하는데, 도랑 쪽으로 나가야 하는데, 나가지 못하고, 이리로 (주차장으로) 들어오잖아요."]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물에 잠겨 주민들이 통행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고 370mm가 넘는 폭우에 일부 소하천과 저수지는 범람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긴급 대피한 주민은 442가구, 742명에 이릅니다.
토사가 유출되거나 주택가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도 곳곳에서 속출했습니다.
[정옥화/마을 주민 : "우리 집으로 떨어질까 봐, 불안해서 못 있겠어요, 집안에는…. 1분 1초도 못 있겠어요, 무서워서…."]
산간도로를 중심으로 낙석과 도로 유실 사고도 이어져, 속초와 양양, 삼척 등 도로 30여 곳에서 한때 교통 통제가 이어졌습니다.
또, 태풍은 멀어졌지만, 동해안 해안가에는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파도 피해를 조심해야 합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원 동해안 침수·붕괴 속출…해일피해 우려
-
- 입력 2020-09-08 06:36:17
- 수정2020-09-08 09:50:01
[앵커]
태풍 '하이선'은 강원 영동지역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한 명이 실종되고 침수와 붕괴 피해가 잇따랐는데, 해안가의 폭풍해일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삼척의 한 계곡입니다.
44살 박 모 씨가 유실된 도로 옆 배수로에 빠지며 실종됐습니다.
[김용석/마을 주민 : "도로 유실된 곳을 임시복구해서 차가 다녔는데, 다 유실이 돼서, 돌이 산에서 막 굴러오고 하니까…. 오다가 차를 놔두고 걸어오는 길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흙탕물이 쉴 새 없이 흘러듭니다.
채 옮기지 못한 차들은 물에 잠겼습니다.
[홍종철/아파트 주민 : "지금 배수로가 넘쳐서, (물이) 나가야 하는데, 도랑 쪽으로 나가야 하는데, 나가지 못하고, 이리로 (주차장으로) 들어오잖아요."]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물에 잠겨 주민들이 통행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고 370mm가 넘는 폭우에 일부 소하천과 저수지는 범람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긴급 대피한 주민은 442가구, 742명에 이릅니다.
토사가 유출되거나 주택가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도 곳곳에서 속출했습니다.
[정옥화/마을 주민 : "우리 집으로 떨어질까 봐, 불안해서 못 있겠어요, 집안에는…. 1분 1초도 못 있겠어요, 무서워서…."]
산간도로를 중심으로 낙석과 도로 유실 사고도 이어져, 속초와 양양, 삼척 등 도로 30여 곳에서 한때 교통 통제가 이어졌습니다.
또, 태풍은 멀어졌지만, 동해안 해안가에는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파도 피해를 조심해야 합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
-
강규엽 기자 basic@kbs.co.kr
강규엽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