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거리두기 2단계 적용 검토”…대형 빵집도 포장·배달만 허용

입력 2020.09.08 (07:06) 수정 2020.09.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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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119명.

이 중 국내 발생은 108명, 해외 유입은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만 천296명이 됐습니다.

수도권 집중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서울이 47명, 경기가 30명, 이 밖에 부산 9명, 광주 7명, 대전 5명 등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닷새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난 3일, 195명으로 100명대로 감소한 뒤, 어제는 119명까지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광복절 연휴 이후 줄곧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던 수도권은 24일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같은 결과가 국민들의 협조와 참여 덕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병상 부족도 걱정이었는데요.

병상 실태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병원에서 격리된 채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모두 4천6백여 명.

이 중 중증·위중 환자 수가 162명인데요.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겠죠.

하지만 9월 6일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즉시 가용할 수 있는 병상 다시 말해 시설뿐만 아니라 이를 운용할 인력과 장비를 완전하게 갖춘 중환자 병상 수는 단 4개뿐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중환자 전용병상'을 계속 확보하고 있는데요.

현재 서울대병원에 8병상, 경희대병원 6병상 등 총 44개 병상을 확보했고, 이번 주까지 추가로 20개를 더 확보할 계획입니다.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

모두가 조심하는 수밖엔 없는데요.

확진자가 집중 발생하는 수도권에선 강화된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돼 어제부터 프랜차이즈형 커피점뿐만 아니라 빵집, 아이스크림 가게 안에서도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됐죠.

가족 간 감염도 끊이질 않아 다가오는 추석 연휴도 걱정인데요.

방역당국은 지금 전국에서 시행 중인 거리두기 2단계를 연휴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빵집 안의 탁자와 의자가 모두 치워졌습니다.

그동안 매장 내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었지만, 프랜차이즈형 제과점과 아이스크림 가게도 어제(7일)부터 금지됐습니다.

수도권의 2.5단계 거리두기가 13일까지 한 주 더 연장됐고 일부 업장으로 더 확대된 겁니다.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형 커피점뿐만 아니라 빵집, 빙수점 등에서도 포장과 배달만 할 수 있습니다.

[제과점 직원/음성변조 : "대부분 다 알고 오시는데 (오셨다가) 그냥 돌아가시는 분들도 있고..."]

학원뿐 아니라 직업훈련기관도 원격 수업만 가능합니다.

민족 대이동이 예정돼 있는 추석 연휴의 방역 대책도 고심 중입니다.

지난 5월과 8월 연휴 뒤에 대규모 집단감염 급증 현상을 반복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할 예정입니다.

전국의 거리두기 2단계 조처는 20일까지 예정돼 있지만 연휴 기간에 추가로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연휴 전까지 환자 발생 상황을 지켜보면서 유흥시설 같은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등의 세부 내용을 준비 중입니다.

또 추석 때 이동 자제를 거듭 부탁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특히 치명률이 높게 나타나는 어르신이 계신 가정은 더욱 이동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대인 접촉을 최소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한 콜센터와 육가공업체, 물류센터 등 민간 사업장 점검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아직 다중이 이용하는 식당 공간 등에서 거리두기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울러 추석 연휴 기간 외국인노동자들이 주로 근무하는 업체들을 점검하고 이동과 모임을 자제하도록 권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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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에 거리두기 2단계 적용 검토”…대형 빵집도 포장·배달만 허용
    • 입력 2020-09-08 07:13:01
    • 수정2020-09-08 09: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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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119명. 이 중 국내 발생은 108명, 해외 유입은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만 천296명이 됐습니다. 수도권 집중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서울이 47명, 경기가 30명, 이 밖에 부산 9명, 광주 7명, 대전 5명 등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닷새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난 3일, 195명으로 100명대로 감소한 뒤, 어제는 119명까지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광복절 연휴 이후 줄곧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던 수도권은 24일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같은 결과가 국민들의 협조와 참여 덕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병상 부족도 걱정이었는데요. 병상 실태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병원에서 격리된 채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모두 4천6백여 명. 이 중 중증·위중 환자 수가 162명인데요.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겠죠. 하지만 9월 6일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즉시 가용할 수 있는 병상 다시 말해 시설뿐만 아니라 이를 운용할 인력과 장비를 완전하게 갖춘 중환자 병상 수는 단 4개뿐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중환자 전용병상'을 계속 확보하고 있는데요. 현재 서울대병원에 8병상, 경희대병원 6병상 등 총 44개 병상을 확보했고, 이번 주까지 추가로 20개를 더 확보할 계획입니다.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 모두가 조심하는 수밖엔 없는데요. 확진자가 집중 발생하는 수도권에선 강화된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돼 어제부터 프랜차이즈형 커피점뿐만 아니라 빵집, 아이스크림 가게 안에서도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됐죠. 가족 간 감염도 끊이질 않아 다가오는 추석 연휴도 걱정인데요. 방역당국은 지금 전국에서 시행 중인 거리두기 2단계를 연휴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빵집 안의 탁자와 의자가 모두 치워졌습니다. 그동안 매장 내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었지만, 프랜차이즈형 제과점과 아이스크림 가게도 어제(7일)부터 금지됐습니다. 수도권의 2.5단계 거리두기가 13일까지 한 주 더 연장됐고 일부 업장으로 더 확대된 겁니다.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형 커피점뿐만 아니라 빵집, 빙수점 등에서도 포장과 배달만 할 수 있습니다. [제과점 직원/음성변조 : "대부분 다 알고 오시는데 (오셨다가) 그냥 돌아가시는 분들도 있고..."] 학원뿐 아니라 직업훈련기관도 원격 수업만 가능합니다. 민족 대이동이 예정돼 있는 추석 연휴의 방역 대책도 고심 중입니다. 지난 5월과 8월 연휴 뒤에 대규모 집단감염 급증 현상을 반복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할 예정입니다. 전국의 거리두기 2단계 조처는 20일까지 예정돼 있지만 연휴 기간에 추가로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연휴 전까지 환자 발생 상황을 지켜보면서 유흥시설 같은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등의 세부 내용을 준비 중입니다. 또 추석 때 이동 자제를 거듭 부탁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특히 치명률이 높게 나타나는 어르신이 계신 가정은 더욱 이동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대인 접촉을 최소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한 콜센터와 육가공업체, 물류센터 등 민간 사업장 점검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아직 다중이 이용하는 식당 공간 등에서 거리두기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울러 추석 연휴 기간 외국인노동자들이 주로 근무하는 업체들을 점검하고 이동과 모임을 자제하도록 권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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