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직원 4명 확진…“확산 차단 주력”

입력 2020.09.08 (19:30) 수정 2020.09.09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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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중공업에서 오늘 3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직원 확진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에다 첫 확진자의 가족까지 감염되며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에서 첫 확진자인 울산 115번 환자가 나온 건 지난 6일입니다.

확진 전 선박과 사무실을 오가며 일을 해 현대중공업 내 밀접 접촉자는 2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역학 조사에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이 오늘 한꺼번에 확진됐습니다.

2명은 첫 확진자와 같은 팀에서 근무했고 나머지 1명은 다른 팀이지만 현대중공업 내 건물 같은 층에서 근무하며 화장실에서 접촉한 것으로 울산시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현준/울산시 역학조사관 : "(123번 확진자는) 다른 팀인데 양치하면서 인사를 나눴다고 하는데, 양치하게 되면 아무래도 양치하고 입을 헹구고 뱉을 때 세면대 보면 튀지 않습니까. 그래서 비벼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게다가 115번 확진자의 초등학생 아들도 확진돼 가족 간 감염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에따라 현대중공업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확진자와 함께 같은 건물 같은 층에서 근무한 직원 300여 명의 출근을 정지했고, 울산시도 이들 직원 모두에게 오늘까지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한 사업장에서의 대규모 확산을 막고 그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 등 여파를 최소화하려는 조첩니다.

[이현준/울산시 역학조사관 : "확진자의 접촉자의 접촉자까지 지금 찾아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접촉자가 확진됐을 경우에는 그 접촉자의 접촉자까지 가는 파장이 엄청나게 커지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은 선박 건조 등 공장 가동에는 큰 차질이 없다면서도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가족 등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된 울산은 확진자가 123명으로 늘었고, 급기야 울산 주요 산업현장으로까지 확산하는 모양샙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 : 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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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직원 4명 확진…“확산 차단 주력”
    • 입력 2020-09-08 19:30:36
    • 수정2020-09-09 03:53:10
    뉴스7(울산)
[앵커]

현대중공업에서 오늘 3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직원 확진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에다 첫 확진자의 가족까지 감염되며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에서 첫 확진자인 울산 115번 환자가 나온 건 지난 6일입니다.

확진 전 선박과 사무실을 오가며 일을 해 현대중공업 내 밀접 접촉자는 2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역학 조사에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이 오늘 한꺼번에 확진됐습니다.

2명은 첫 확진자와 같은 팀에서 근무했고 나머지 1명은 다른 팀이지만 현대중공업 내 건물 같은 층에서 근무하며 화장실에서 접촉한 것으로 울산시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현준/울산시 역학조사관 : "(123번 확진자는) 다른 팀인데 양치하면서 인사를 나눴다고 하는데, 양치하게 되면 아무래도 양치하고 입을 헹구고 뱉을 때 세면대 보면 튀지 않습니까. 그래서 비벼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게다가 115번 확진자의 초등학생 아들도 확진돼 가족 간 감염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에따라 현대중공업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확진자와 함께 같은 건물 같은 층에서 근무한 직원 300여 명의 출근을 정지했고, 울산시도 이들 직원 모두에게 오늘까지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한 사업장에서의 대규모 확산을 막고 그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 등 여파를 최소화하려는 조첩니다.

[이현준/울산시 역학조사관 : "확진자의 접촉자의 접촉자까지 지금 찾아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접촉자가 확진됐을 경우에는 그 접촉자의 접촉자까지 가는 파장이 엄청나게 커지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은 선박 건조 등 공장 가동에는 큰 차질이 없다면서도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가족 등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된 울산은 확진자가 123명으로 늘었고, 급기야 울산 주요 산업현장으로까지 확산하는 모양샙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 : 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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