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송금 성격 다시 논란

입력 2003.06.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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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억 달러 대북송금액의 성격, 대가성 부분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두환 특별검사는 그 돈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사고팔았다는 그런 의미의 대가성은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송두환 특별검사는 오늘 KBS와의 회견에서 북한에 보낸 1억 달러는 정상회담과의 연관성이 있지만 사고파는 의미의 대가성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송 특검은 연관성만 있으면 곧 대가라고 보면 일상적인 시각과 사고팔아야 대가라고 보는 부정적인 시각이 공존하는 데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송두환(특별 검사): 대가라는 용어가 가지는 의미를 사람에 따라서 반드시 일치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기자: 따라서 대북송금과 정상회담이 연관성이 있었다는 어제 발표는 사고파는 의미의 대가는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송두환(특별 검사): 정상회담을 사고 판 게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로서의 대가라는 표현은 저희들이 자금의 성격을 파악한 바에 비추어 보면 적절치 않은 것이 아닌가.
⊙기자: 송 특검은 그러면서도 송금이 정상회담과 연관성만 있고 대가성이 없다고 발표했다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며 모호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송 특검은 결국 이 문제는 공론화되지 못했던 데서 비롯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송두환(특별 검사): 공개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판단하셨던 것으로 보이고 끝없는 논쟁, 정쟁 이것으로 이어지게 했던 것이 아닌가.
⊙기자: 대가성 문제는 다음 달 4일 시작되는 관련자 재판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통해 판가름나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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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송금 성격 다시 논란
    • 입력 2003-06-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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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억 달러 대북송금액의 성격, 대가성 부분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두환 특별검사는 그 돈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사고팔았다는 그런 의미의 대가성은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송두환 특별검사는 오늘 KBS와의 회견에서 북한에 보낸 1억 달러는 정상회담과의 연관성이 있지만 사고파는 의미의 대가성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송 특검은 연관성만 있으면 곧 대가라고 보면 일상적인 시각과 사고팔아야 대가라고 보는 부정적인 시각이 공존하는 데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송두환(특별 검사): 대가라는 용어가 가지는 의미를 사람에 따라서 반드시 일치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기자: 따라서 대북송금과 정상회담이 연관성이 있었다는 어제 발표는 사고파는 의미의 대가는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송두환(특별 검사): 정상회담을 사고 판 게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로서의 대가라는 표현은 저희들이 자금의 성격을 파악한 바에 비추어 보면 적절치 않은 것이 아닌가. ⊙기자: 송 특검은 그러면서도 송금이 정상회담과 연관성만 있고 대가성이 없다고 발표했다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며 모호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송 특검은 결국 이 문제는 공론화되지 못했던 데서 비롯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송두환(특별 검사): 공개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판단하셨던 것으로 보이고 끝없는 논쟁, 정쟁 이것으로 이어지게 했던 것이 아닌가. ⊙기자: 대가성 문제는 다음 달 4일 시작되는 관련자 재판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통해 판가름나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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