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출퇴근길 교통 대란

⊙앵커: 철도 파업으로 월요일 출퇴근길은 예상대로 지하철이나 도로나 무척 혼잡했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퇴근길 전동차가 콩나물 시루로 변했습니다.
철도 파업으로 전동차 운행이 절반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박재홍(경기도 부천시 소사동):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짜 분노를 느낍니다.
시민이 무슨 봉입니까? 당국도 그렇고 철도청도 그렇고 빨리...
⊙기자: 출근길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여서 아침부터 시민들은 땀으로 뒤범벅이 됐습니다.
타고 내리는 것 자체가 말 그대로 전쟁입니다.
⊙한경선(인천시 가좌동): 사람들이 그냥 소리 지르고 싸우고 발 밟고...
⊙기자: 평소 2, 3분이었던 전동차 배차간격이 길어진 데다 역사 혼잡으로 전동차 연착 사태까지 빚어져 20분 이상을 기다리는 것은 예사였습니다.
⊙최종범(서울 신림동): 우리 서민들 정말 죽을 맛입니다.
왜, 출퇴근해야 되는데 차가 다니지 않지...
⊙기자: 수도권에서도 승용차를 몰고 출근한 사람들이 많아 고속도로가 심한 몸살을 앓았습니다.
⊙박영만(인천시 연수동): 복잡한 만큼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야 되는데 지금은 승용차를 너무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아서 오히려 더 혼잡한 것 같아요.
⊙기자: 오늘 밤 자정부터는 청계고가도로까지 폐쇄돼 출퇴근길 교통대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