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삶

입력 2003.07.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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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사회가 각박하다고는 하지만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떠난 강태원 옹을 비롯해서 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없이 주는 나눔의 기부문화가 뿌리를 내려가고 있습니다.
정제혁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기자: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던 고 강태원 옹은 벌인 만큼 얻는다는 나눔의 정신을 일깨우고 오늘 마지막 길을 떠났습니다.
올해 80살의 전재준 회장도 최근 40여 년 된 제지공장을 이전하면서 시가 300억원에 이르는 기존 공장 대지를 안양시에 무상으로 기증했습니다.
이 땅은 주민들을 위한 녹지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전재준(삼덕제지 회장): 소음이라든지 이런 것을 참아주시고 도와주신 동네분들에게 고마운 뜻에서 내 이것을 그 일대 안양 시민에게 돌려드리게 된 거예요.
⊙기자: 43살 황평우 씨는 10여 년 동안 자동차 영업사원을 하면서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그러다 자신의 유산 10%를 사회단체에 기부하기로 한 뒤 삶의 보람을 찾게 됐습니다.
⊙황평우(유산 10% 기부자): 욕심이 없어지고요.
그 다음에 내 마음가짐이나 행동거지에서 이렇게 항상 중심으로 바로 서 있게 되는 오히려 더 홀가분하고 아주 편안하고 자유롭습니다.
⊙기자: 이처럼 기부문화가 뿌리를 내려가면서 이제는 종신보험을 들어 수혜자를 복지사업단체로 지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 들어서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의 고통받는 인류에까지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정이(아름다운재단 사무국장): 기부하는 것이 일상에서 실천, 생활화되지 못하고 실천되지 못해서 이렇게 좀 힘들어하시는 분이 있는데 일단 시작하면 너무나 쉬운 거고...
⊙기자: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참여와 나눔의 고귀한 기부문화는 조용히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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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낌없이 주는 삶
    • 입력 2003-07-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우리 사회가 각박하다고는 하지만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떠난 강태원 옹을 비롯해서 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없이 주는 나눔의 기부문화가 뿌리를 내려가고 있습니다. 정제혁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기자: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던 고 강태원 옹은 벌인 만큼 얻는다는 나눔의 정신을 일깨우고 오늘 마지막 길을 떠났습니다. 올해 80살의 전재준 회장도 최근 40여 년 된 제지공장을 이전하면서 시가 300억원에 이르는 기존 공장 대지를 안양시에 무상으로 기증했습니다. 이 땅은 주민들을 위한 녹지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전재준(삼덕제지 회장): 소음이라든지 이런 것을 참아주시고 도와주신 동네분들에게 고마운 뜻에서 내 이것을 그 일대 안양 시민에게 돌려드리게 된 거예요. ⊙기자: 43살 황평우 씨는 10여 년 동안 자동차 영업사원을 하면서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그러다 자신의 유산 10%를 사회단체에 기부하기로 한 뒤 삶의 보람을 찾게 됐습니다. ⊙황평우(유산 10% 기부자): 욕심이 없어지고요. 그 다음에 내 마음가짐이나 행동거지에서 이렇게 항상 중심으로 바로 서 있게 되는 오히려 더 홀가분하고 아주 편안하고 자유롭습니다. ⊙기자: 이처럼 기부문화가 뿌리를 내려가면서 이제는 종신보험을 들어 수혜자를 복지사업단체로 지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 들어서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의 고통받는 인류에까지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정이(아름다운재단 사무국장): 기부하는 것이 일상에서 실천, 생활화되지 못하고 실천되지 못해서 이렇게 좀 힘들어하시는 분이 있는데 일단 시작하면 너무나 쉬운 거고... ⊙기자: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참여와 나눔의 고귀한 기부문화는 조용히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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