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 주민 반발, 갈등 더욱 심화

입력 2003.07.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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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지만 현금보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부안 위도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직접 보상이 없으면 착공에 동의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현지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금보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정부 방침이 알려지자 위도 주민들은 술렁였습니다.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던 위도유치대책위는 오늘 오후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아직 입장정리를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민들은 원전센터가 들어서면 생활기반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간접적인 지원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신홍균(위도주민): 그런다면 반대를 해야죠.
보상이 없으면 개발하게 해서 뭐해요, 주민들을 보상해야지, 개발만 해 놓으면 뭐해요.
⊙기자: 정부가 위도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하겠다는 특별법도 믿지 못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서금순(위도주민): 밤낮 싸우는데 법 제정을 바꾸겠냐고...
당신들은 법 제정을 바꿔서 보상을 준다는데 얼른 그렇게 바꿔지냐고, 위도 하나 때문에...
⊙기자: 20일이 넘도록 원전센터 반대운동을 벌여왔던 부안군민대책위원회도 정부가 터 선정에만 급급한 나머지 위도 주민들을 속였다며 반발했습니다.
⊙김종성(부안군민대책위 집행위원장): 어느 특정한 지역에서 특별법을 제정한다거나 국한시켜서 국책사업을 진행한다면 굉장히 그 지역주민들을 현혹시키기 위한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기자: 부안군 뭍주민들에 이어 위도 주민들마저 반대로 돌아설 경우 원전수거물센터 사업은 중대한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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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도 주민 반발, 갈등 더욱 심화
    • 입력 2003-07-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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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지만 현금보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부안 위도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직접 보상이 없으면 착공에 동의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현지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금보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정부 방침이 알려지자 위도 주민들은 술렁였습니다.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던 위도유치대책위는 오늘 오후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아직 입장정리를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민들은 원전센터가 들어서면 생활기반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간접적인 지원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신홍균(위도주민): 그런다면 반대를 해야죠. 보상이 없으면 개발하게 해서 뭐해요, 주민들을 보상해야지, 개발만 해 놓으면 뭐해요. ⊙기자: 정부가 위도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하겠다는 특별법도 믿지 못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서금순(위도주민): 밤낮 싸우는데 법 제정을 바꾸겠냐고... 당신들은 법 제정을 바꿔서 보상을 준다는데 얼른 그렇게 바꿔지냐고, 위도 하나 때문에... ⊙기자: 20일이 넘도록 원전센터 반대운동을 벌여왔던 부안군민대책위원회도 정부가 터 선정에만 급급한 나머지 위도 주민들을 속였다며 반발했습니다. ⊙김종성(부안군민대책위 집행위원장): 어느 특정한 지역에서 특별법을 제정한다거나 국한시켜서 국책사업을 진행한다면 굉장히 그 지역주민들을 현혹시키기 위한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기자: 부안군 뭍주민들에 이어 위도 주민들마저 반대로 돌아설 경우 원전수거물센터 사업은 중대한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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