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 빈소 이틀째 조문행렬

⊙앵커: 정 회장 빈소에는 이틀째 조문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북사업에 못다한 한을 품고 떠난 고 정몽헌 회장.
정 회장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오늘도 각계 인사의 조문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대북사업에 대해 서로 부딪쳤던 여야 의원들도 오늘만큼은 한마음으로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박상천(민주당 최고위원): 국가적 사업을 하다가 이런 일을 당했기 때문에 애도하는 마음이 더 큽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위원): 참 본인 스스로 목숨 끊어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고...
⊙기자: 재계 경쟁자였던 삼성가의 이재용 씨도 간밤에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시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상무보): 사회에 훌륭하신 경영자를 잃은 게 참 아쉽고요.
⊙기자: 고인과 대북사업을 함께 추진했던 전경제관료의 슬픔은 남다릅니다.
⊙진 념(전 경제부총리): 남북경제협력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서 21세기 동아시아에서 한반도 시대를 열어갈 수가 없어요.
⊙기자: 사업가이기 전에 한 가정의 아버지를 잃은 친구의 슬픔을 달래기 위한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상주 정영선 군 친구: 글쎄 힘내라는 말밖에 특별히 다른 말은 아직 잘 못 하겠고...
⊙기자: 오늘 빈소에는 옛 현대그룹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끊이지 않아 현대맨의 끈끈한 우애를 과시했으며 종교계의 추모도 이어졌습니다.
KBS뉴스 하송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