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 퍼져나간 만해의 시심

입력 2003.08.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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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인이자 승려 그리고 독립운동가로 우리 근대사에 큰 업적을 남긴 만해 한용운 선
생을 기리기 위한 만해축전이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에서 열렸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내설악 산기슭에 시의 바다가 펼쳐졌습니다.
산들바람에 실린 노랫가락이 님의 향기마냥 감싸안고 돕니다.
⊙박윤초(시인): 날카로운 첫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
⊙기자: 황금처럼 굳게 빛나는 견우 직녀들의 맹세는 무희들의 몸짓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모인 내로라 하는 시인들도 시흥에 겨워 한곡조 동참합니다.
⊙신달자(시인): 나 시퍼렇게 살아나는 눈맞춤으로 그 꽃을 꺾어 드린다.
⊙기자: 민족의 비운 앞에 온몸을 던져 항거했던 선생의 정신을 기려 시모임부터 사상토론
회까지 다양한 문화행사가 함께 마련됐습니다.
⊙이근배(한국시인협회장): 우리 민족의 정서와 정신을 시에 담뿍 담아내신 그런 큰 업적을
이루신 어른이십니다.
⊙기자: 선생이 님의 침묵을 쓴 백담사 입구에는 만해마을이 들어섰습니다.
님은 갔지만 결코 보내지 않았던 만해사상의 터전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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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여름밤 퍼져나간 만해의 시심
    • 입력 2003-08-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시인이자 승려 그리고 독립운동가로 우리 근대사에 큰 업적을 남긴 만해 한용운 선 생을 기리기 위한 만해축전이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에서 열렸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내설악 산기슭에 시의 바다가 펼쳐졌습니다. 산들바람에 실린 노랫가락이 님의 향기마냥 감싸안고 돕니다. ⊙박윤초(시인): 날카로운 첫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 ⊙기자: 황금처럼 굳게 빛나는 견우 직녀들의 맹세는 무희들의 몸짓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모인 내로라 하는 시인들도 시흥에 겨워 한곡조 동참합니다. ⊙신달자(시인): 나 시퍼렇게 살아나는 눈맞춤으로 그 꽃을 꺾어 드린다. ⊙기자: 민족의 비운 앞에 온몸을 던져 항거했던 선생의 정신을 기려 시모임부터 사상토론 회까지 다양한 문화행사가 함께 마련됐습니다. ⊙이근배(한국시인협회장): 우리 민족의 정서와 정신을 시에 담뿍 담아내신 그런 큰 업적을 이루신 어른이십니다. ⊙기자: 선생이 님의 침묵을 쓴 백담사 입구에는 만해마을이 들어섰습니다. 님은 갔지만 결코 보내지 않았던 만해사상의 터전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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