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로 농작물 작황 비상

입력 2003.08.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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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 농사는 장마가 끝났음에도 수시로 내리는 비 때문에 여간 힘든 게 아니라고 합니다.
이기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창 수확중이어야 할 고추가 모두 누렇게 말라버렸습니다.
하루 걸러 내린 잦은 비로 습해와 탄저병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올 고추 생산량은 전국적으로 25% 가량 감소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임인철(전북 김제시 금구면): 장마로 인해서 애써 가꿨는데 많이 죽고 보니까 마음이 안 좋죠.
⊙기자: 장마가 시작된 이후 전국의 강우량은 예년보다 1.5배 많았고 일조시간은 전국 평균 163시간으로 예년의 61%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해안지역의 벼는 겉에서는 멀쩡해 보이지만 벼혹명나방이 속을 갉아먹어 잎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벼혹명나방은 이제 내륙지역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임승철(경기도 수원시 탑동): 그 전에는 8월달에나 발생이 됐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7월 초에 발생이 됐고...
⊙기자: 현재 전국에 멸구류와 혹명나방에 대한 병해충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문현섭(농촌진흥청 지도관): 지금부터 8월 20일까지가 방제 적기가 되겠는데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9월에 들어서 큰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기자: 또 잦은 비로 6, 7월 일조량이 부족해 포도와 사과 등 과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품질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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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잦은 비로 농작물 작황 비상
    • 입력 2003-08-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올 여름 농사는 장마가 끝났음에도 수시로 내리는 비 때문에 여간 힘든 게 아니라고 합니다. 이기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창 수확중이어야 할 고추가 모두 누렇게 말라버렸습니다. 하루 걸러 내린 잦은 비로 습해와 탄저병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올 고추 생산량은 전국적으로 25% 가량 감소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임인철(전북 김제시 금구면): 장마로 인해서 애써 가꿨는데 많이 죽고 보니까 마음이 안 좋죠. ⊙기자: 장마가 시작된 이후 전국의 강우량은 예년보다 1.5배 많았고 일조시간은 전국 평균 163시간으로 예년의 61%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해안지역의 벼는 겉에서는 멀쩡해 보이지만 벼혹명나방이 속을 갉아먹어 잎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벼혹명나방은 이제 내륙지역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임승철(경기도 수원시 탑동): 그 전에는 8월달에나 발생이 됐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7월 초에 발생이 됐고... ⊙기자: 현재 전국에 멸구류와 혹명나방에 대한 병해충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문현섭(농촌진흥청 지도관): 지금부터 8월 20일까지가 방제 적기가 되겠는데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9월에 들어서 큰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기자: 또 잦은 비로 6, 7월 일조량이 부족해 포도와 사과 등 과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품질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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